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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뜨거워질 여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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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뜨거워질 여름을 기다리며
  • 심은주 애널리스트 / 하나증권
  • 승인 2023.03.0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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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판가는 어디까지 올라왔나?

2021년~2023년 1월 누계 음식료품 생산자물가지수는 15.3% 상승했다. 판가 인상 뉴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시 원가 부담이 가중되기 시작한 이후 음식료 업체들의 평균 판가 전가 폭은 16% 내외로 추산된다. 반면 음식료 업체들의 ‘달러 기준 곡물 투입가’는 상승 싸이클 이전(2020년 상반기 기준,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 대비 5~60%, ‘원화 기준 곡물투입가’는 6~7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재(밀가루, 설탕, 유지 등) 업체들은 원가율 감안시 최소한 35% 이상의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 가공식품 업체들은 최소한 15% 이상의 판가 인상이 필요하다. 물론 유틸리티나 인건비 등 다른 비용 상승 분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판가 인상 만으로는 수익성을 방어하기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가시적인 마진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판가 인상’이나 ‘매크로 환경 개선(곡물 or 환율 하락)’이 전제되어야 한다.

2분기가 변곡점일 듯

곡물가는 곡물 싸이클(평균 주기인 약 ‘2년 7개월’) 및 라니냐 종식 시점 감안시 2분기에 변곡점을 형성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올해 들어 환율은 소폭이나 하락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음식료 업체의 곡물 투입가는 1분기를 고점으로 QoQ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 곡물 투입가가 YoY 하락하는 시점은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는 바, 업종 주가는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상반기는 기저효과가 큰 만큼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까지 추세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업종 밸류에이션이 12개월 Fwd PER 11배에 불과해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염두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Top Pick 및 관심종목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업체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업체의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Top Pick은 CJ제일제당(BUY, 62만원)을 유지하며, 중소형주는 롯데칠성(BUY, 24만원)과 롯데제과(Not Rated)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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