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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틸론, 3월말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클라우드 가상화 원천기술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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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틸론, 3월말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클라우드 가상화 원천기술 내재화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2.2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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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론 메타버스 강연장 시연 영상 갈무리
<틸론 메타버스 강연장 시연 영상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2015년 코넥스에 상장했던 틸론(대표이사 최백준, 217880)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목표시기는 3월말이다. 20여년의 업력을 지닌 틸론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시장에 선제진입해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틸론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14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6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5000~3만원으로 공모규모는 150억~180억원이다. 유사기업으로는 엠로, 아이퀘스트, 위세아이텍, 플래티어, 비즈니스온 5개사를 선정했다. 기업가치는 2023년(96억원)과 2024년(185억원) 추정 순이익을 현가화한 후 가중 평균하고 비교기업의 평균 PER 23.1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구했다. 여기에 할인율 23.0~35.9%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산출했다.  

틸론은 수익성이 안정화되지 않은 탓에 기술성장특례를 활용해 이번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술성평가는 가상화 데스크톱 기술에 대한 평가를 의뢰해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가상화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91억원에서 이듬해 126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공공기관 납품을 위한 인증제도 변경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5억원 수준을 기록하면서 다소 뒤쳐졌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구독형인 SaaS 방식의 DaaS(Desktop as a Service, DaaS 서비스형 데스크톱) 솔루션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영업손실은 지난 2020년 48억원에서 이듬해 13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3분기 누적 기준 10억원가량을 기록 중이다.

틸론은 가상화(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VDI) 솔루션 구축형 사업과 구독형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DaaS 솔루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제 구축형 사업이 2020년까지만 해도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2021년부터 구독형 사업분야의 매출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구축형 사업 59.5%, 구독형 사업 34.7%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이다. 현재 주력사업은 독자적인 가상화 기술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과 ‘서비스형 데스크톱 솔루션’이다. 여기에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블록체인기술 기반의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솔루션, 화상회의 협업 솔루션, 디지털데이터 완전삭제 솔루션 등의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틸론은 가상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내재화했다. 원천기술로는 ATC(Accord Transmission Control) 화면전송 프로토콜, 사용자 세션 전송 프로토콜 기술, 멀티클러스터 구조 및 다수의 호스트서버 지원 프로비젼 허브 기술, 멀티테넌시 통합인증 기술, Anti-AD 기술을 이용한 가상환경 인증 등이 있다. 특히 독자개발한 가상화 프로토콜은 대규모 VDI 및 DaaS 환경 구축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는 네트워크 영향을 많이 받는다. 독자개발한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성능을 더욱 끌어올리고, 콘텐츠 유형에 따른 화면 처리 방식을 적용해 네트워크 자원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은 구축형 VDI 솔루션인 ‘디스테이션(Dstation) v9.0’과 구독형 DaaS 솔루션인 ‘엘클라우드(elcloud) 3.0’이다. 특히 디스테이션은 국내 최초 상용 가상 VDI 솔루션으로, 가상화관리제품 최초로 국정원의 ‘보안기능확인서 2.0’을 획득하며 뛰어난 보안 성능을 입증했다. 아울러 전용 관리관제 포털시스템을 함께 제공해 고객의 편리를 높였다. 엘클라우드는 Dstation 9.0을 기반으로 해 상용화 한 DaaS서비스다. 현재 구독형 DaaS를 국내에서 상용화한 모든 서비스는 틸론의 디스테이션 9.0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틸론은 메타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오피스인 ‘센터버스(CenterVerse)’와 블록체인 및 NFT 솔루션인 ‘센터체인(CenterChain)’을 선보이며 사업을 본격화 한 상태다.

공모자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존 제품의 고도화,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형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는 “틸론은 지난 22년 간 클라우드 가상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NF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꾸준히 다져왔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해가 최적의 시기라 판단해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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