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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밴드 초과’ 확정 자람테크놀로지, 청약 1031대 1…올해 1000대 1 돌파기업 6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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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밴드 초과’ 확정 자람테크놀로지, 청약 1031대 1…올해 1000대 1 돌파기업 6곳으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2.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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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SPON STICK. 사진=자람테크놀로지 jpg
XGSPON STICK. 사진=자람테크놀로지 jpg

[더스탁=김효진 기자] 올해 IPO기업 중 두 번째로 공모가를 ‘밴드 초과’ 가격에 결정한 자람테크놀로지(대표이사 백준현)가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000대 1을 돌파했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청약을 완료하면서 현재까지 경쟁률이 1000대 1을 웃돈 기업은 6곳으로 증가하게 됐다.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자람테크놀로지는 22~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이 1,030.6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2.64조원이 모였고, 청약 건수는 12만3,578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23만2,500주가 배정됐다.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 예정물량(11만6250주)을 웃돌았기 때문에 최소 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은 0~1주가량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람테크놀로지의 선전으로 올해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넘긴 IPO기업은 6곳으로 늘었다. 자람테크놀로지에 앞서 스튜디오미르, 꿈비, 이노진, 나노팀, 바이오인프라가 경쟁률 1000대 1을 돌파한 바 있다.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고효율 스펙을 갖춘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자람테크놀로지의 미래 성장 전망이 밝을 것이라 보고 청약에 적극 참여해 주신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이처럼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5~16일 진행됐는데 177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총 신청수량 기준 88.5%(가격 미제시 2.7% 포함)가 2만2000원 이상을 써내면서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1만6000~2만원) 10% 초과한 2만2000원에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02대 1을 기록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2000년 1월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통신용 반도체 설계, 광트랜시버, 기가와이어 등이다. △제품별 최적화된 프로세서 자체 설계 능력 △초전력 설계 기술과 고정밀 타이밍 프로토콜 기술 등을 핵심경쟁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차세대 통신반도체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통신의 핵심은 PON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PON기술은 여러 개의 기지국을 하나로 묶는 1대 N 통신이 가능하다. 때문에 초연결 시대에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송수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통신장비는 365일 작동해야 하고 안정성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전력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자람테크놀로지는 PON기술 전력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충족하고 있다. 핵심제품은 5G용 시스템 반도체 XGSPON SoC와 XGSPON SoC를 광트랜시버에 부착한 스틱 형태의 제품인 XGSPON STICK으로 자람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했다.

5G스몰셀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PON 기술 적용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전력 소모량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에서도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어서 시장 침투율을 빠르게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1년 3개 수준이던 고객사는 올해 2월 30여개로 늘어난 상태다.

아울러 자람테크놀로지는 향후 기술시장 선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0GS-PON SoC 시장을 넘어 25GS-PON SoC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25GS-PON SoC를 시장에 출시했거나 제품 개발 로드맵에 올린 경쟁사는 현재 없는 상태지만 자람테크놀로지는 25GS-PON SoC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10GS-PON SoC 시장도 제대로 성장하지 않은 시장의 도입기에 있지만 당사는 그다음 세대를 준비하면서 25 GS-PON SoC 반도체의 표준을 정하는 표준화 기구의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자금은 최적의 연구개발 환경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와 R&D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자람테크놀로지의 강점인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개발역량을 지속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좋은 실적을 만들어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람테크놀로지는 오는 27일 납입을 거쳐 다음달 3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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