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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확 저비용' 진화하는 스마트팜…관련 스타트업 투자유치·사업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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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확 저비용' 진화하는 스마트팜…관련 스타트업 투자유치·사업확장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2.09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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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시장규모, 연평균 18.5% 성장 2026년 341억불(43조원) 전망
애그유니, 수직농업 솔루션 '그로와이드', 의료용 대마 생산, 시드투자 유치
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솔루션 '아이오팜', 70억원 시리즈A 유치 완료
지에스에프시스템, 스마트팜 '마인팜 컨테이너'로 미국 시장 진출 성공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스마트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수경, 수직 재배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상업용 특용작물을 대량 재배해 고수익을 올리려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팜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초정밀센서, 정밀기계 및 로보틱스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자원을 농작물 생육에 맞게 최적으로 배치해 수확량을 증가시키고,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는 농업 기법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마트팜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8.5% 성장해 오는 2026년엔 341억달러(약43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팜 전문기업 ‘애그유니(대표 권미진)’는 이날 팁스(TIPS) 운영사인 인포뱅크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아이엑스브이,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애그유니는 정밀 농업기술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작물의 맞춤 대량생산이 가능한 수직농업 재배 솔루션 ‘그로와이드’를 개발, 재배용 데이터 레시피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애그유니는 특히 의료용 ‘대마 약용작물’ 맞춤 생산과 농생명 산업 분야 스마트팜을 업그레이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애그유니는 현재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특화된 의료용 대마 생산과 연구를 통해 건강에 이로운 다량의 ‘칸나비노이드(CBD)’ 성분을 추출해 제약사와 국내 농업 전문연구기관 및 관련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그유니는 지난해 전년(2021년) 대비 매출 600%, 영업이익 2000%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에 대마 의약품 활성화 정책을 포함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CBD 관련 시장도 2028년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종철 인포뱅크 이사는 “애그유니의 고부가가치 식물에 특화된 모듈형 수직농업 재배시스템 구축과 의료용 소재 및 관련 장비 솔루션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스마트팜 AI 솔루션 업체인 ‘아이오크롭스(대표 조진형)’는 지난해 12월 중순 DSC인베스트먼트와 CKD창업투자, 쿼드벤처스로부터 3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 캡스톤파트너스와 BNK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34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로써 아이오크롭스는 시리즈A 단계에서만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투자유치액은 총 91억원이 됐다.  

아이오크롭스의 ‘아이오팜(ioFarm)’은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과 컴퓨터비전, 데이터 수집·가시화·진단·예측·처방 프로세스와 도메인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 레이크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통합 운영 AI 솔루션 서비스이다.  

아이오크롭스 관계자는 “아이오팜을 이용해 서울 본사에서 밀양의 파프리카 스마트팜을 원격으로 운영했다”며 “그 결과 2021년 3000평 면적의 온실에서 생산량 30% 개선, 양품 비율 20% 증가, 에너지 비용 12% 절감이라는 성과를 달성해 지난해 1만2000평으로 온실 면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이오크롭스 대표는 “애그테크의 지향점은 현장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술 개발을 넘어 생산과 유통 영역에서도 농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심형 스마트팜 전문기업 ‘지에스에프시스템(대표 서민성)’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브랜드 제품 ‘마인팜(MeinFarm)’ 컨테이너를 미국 J사에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마인팜 컨테이너는 태양광 발전과 축전지, 제어 패널과 모니터링시스템, 양액 탱크와 관리시스템, 이산화탄소 공급 및 공조 제어기 등을 탑재한 대형 실내 식물재배설비이다. 실외 토양 재배가 어려운 환경에서 높은 생산성과 낮은 유지비용으로 채소와 기타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UAE 두바이 소재 유통기업과 마인팜 쇼케이스 공급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지에스에프시스템은 앞서 지난해 10월말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와 씨엔티테크, 엠와이소셜컴퍼니로부터 시드투자 6억원을 받은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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