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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입힌다'…패션테크 스타트업 창업· 초기투자 유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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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입힌다'…패션테크 스타트업 창업· 초기투자 유치 '활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2.0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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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핏랩, 남성 스타일링 플랫폼 '스타일레시피' 운영, 3억원 시드유치
패션에이드, 가상피팅 솔루션 업체, 한양대 기술지주에서 시드유치
온더룩, 크리에이터 기반 패션 커머스, 70억원 규모 시리즈A 유치
안티그래비티, 속옷 측정 추천 플랫폼 '피팅노트' 운영, 프리A 투자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패션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패션테크’ 스타트업들의 창업과 초기 투자유치 활동이 최근 큰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패션테크 업체들은 패션 트랜드를 분석·추천하고,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게 기술적으로 지원하거나, 가상공간에서 제품을 미리 착용해보는 가상피팅 등을 통해 소비자와 벤처캐피탈(VC)들에게 주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1~2004년생)’가 나를 중시하고 맞춤형 패션을 선호한다는 점을 토대로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성 패션 스타일링 플랫폼 ‘스타일레시피(Style Recipe)’ 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아웃핏랩(대표 강찬혁)’은 지난달 31일 한양대기술지주와 IPS벤처스 등에서 3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아웃핏랩의 스타일레시피는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와 고객 체형·취향 데이터가 결합된 고관여 패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션테크 플랫폼이다. 스타일레시피에는 현재 4년차 이상의 현직 스타일리스트들이 스타일링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스타일리스트가 1:1 매칭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며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체형과 취향을 분석하여 매주 무료로 스타일링 콘텐츠를 전달해 주는 ‘위클리 스타일링’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론칭하여 2만여 명의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다.   

아웃핏랩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개인화 추천 콘텐츠 강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강찬혁 아웃핏랩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 “남성들의 체형과 취향이 다양화됨에 따라 모든 이용자들에게 개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패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옷이 아닌,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피팅 솔루션 업체인  ‘패션에이드(대표 백하정)’는 지난달 초 한양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패션에이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 패션모델 인공지능(AI) 스튜디오 구축 및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패션에이드는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자들이 제품의 모델 촬영 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개발해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스타일AI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에게 가상 착용 솔루션과 아바타 패션 모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데상트코리아와 세인트 밀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외 약 50여개사를 두고 있다. 

백하정 패션에이드 대표는 “올 상반기 가상 패션모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출시를 통해 온라인에서 옷을 판매하는 사업자들에게 기존의 모델 촬영 방식보다 5배 이상 비용을 절감하고 10배 이상 빠르게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기반 패션커머스 스타트업 ‘온더룩(대표 이대범)’은 지난해 말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네이버D2SF, 퓨처플레이,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온더룩은 2022년 한해에만 약 1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온더룩은 엄선한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트렌디한 스타일 룩북을 이용자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업체다. 이용자들이 최신 패션 트렌드 파악부터 구매까지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옷 잘 입기 필수앱’을 지향하고 있다.   

온더룩은 전년 대비 월 활동 사용자(MAU) 수가 690% 증가했고, 플랫폼 내에서 패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규모는 연 평균 40% 이상 늘었다. 

이밖에 속옷 사이즈 측정·추천 플랫폼 ‘피팅노트’를 운영하는 ‘안티그래비티(대표 연봉근)’도  지난해 연말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안티그래비티는 부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언더웨어의 사이즈 측정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적합한 브랜드의 제품을 추천하는 스타트업이다. 안티그래비티는 자사 알고리즘을 모든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피팅노트’라는 언더웨어 버티컬 온라인 플랫폼을 베타런칭했다. 각 브랜드 자사몰에도 설치 가능한 부피기반 사이즈 측정 및 추천 알고리즘 SaaS도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월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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