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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반짝 손익분기점(BEP)을 확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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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반짝 손익분기점(BEP)을 확인하며…
  • 지인해 애널리스트 / 신한투자증권
  • 승인 2023.02.0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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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성수기+설연휴로 전지역 고른 성장, 19년 대비 39% 회복
- BEP Q를 향한 단기 콜 막바지...매크로, 경쟁,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펀더멘털 고민 多
- 향후 핵심은 '영업이익의 두께"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23년 1월 합산 PKG 14.2만명(+40% MoM)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송출객수는 각각 8.1만, 6.1만명을 기록한 수치다. 예상대로 1월 모객수는 전월대비 매우 강했다. 1) 겨울 성수기와 2) 설연휴 효과, 3) 자연적인 항공권 확대 수혜를 누렸다. 4) 홈쇼핑 판매 채널 확대도 기여했다.

이제, 2019년 월평균 PKG 송출객 대비 각각 33%, 50%, 합산으로는 39%까지 쫓아왔다.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이지만, 개별여행인 FIT까지 합산 시 전체 송출객수는 각각 44%, 38% 까지 회복됐다. 지역별로는 추운 날씨 덕에 따뜻한 동남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대표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의 성장세가 매우 뚜렷했다. 그 외, 아직 항공편이 정상화되지 않은 중국만 제외하면 전지역 고르게 증가했다.

펀더멘털 측면 고민은 여전

이로써 모두투어는 월별 BEP 송출객인 5만명을 넘겼고, 하나투어는 BEP에 아주 근접했다. 월 BEP는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 도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그 속도가 기대보다 훨씬 더 빨랐다. 다만, 역으로 얘기하면 ‘빈 수급을 발판 삼은 BEP Q를 향한 단기 트레이딩 콜(22/12/6, 23/1/4, 1/26) 자료 참고)’은 어느 정도 기반영됐다는 뜻과 같다. 수요도 2월은 1월 대비 슬로우 할 개연성이 높다.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고민은 여전히 깊다. 1) 항공권 공급이 온전히 회복된다 하더라도 경기를 많이 타는 일반 소비 영역으로서 매크로 피해는 없을지, 2) 코로나19 구간에 돈을 많이 번 플랫폼들이 새롭게 뛰어드는 이 시장에서 경쟁심화에 따른 PKG 수익성 훼손과 추가 비용 증가는 없을지, 3) 소비트렌드에서 바라 본 ‘PKG 열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다. 또한 현재 시가총액은 영업이익이 좋았던 2017년보다 높다. 늘 펀더멘털보다 빠르게, 많이 움직이는 여행주의 특성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연출됐다. 따라서 4) 이익 대비 높아진 현재의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등의 고민이다.

월 반짝 BEP는 이제 슬슬 확인했고, 아주 빠르면 2Q23 코로나19 이후 첫 분기 BEP를 예상한다. 그 이후에는 정말 ‘분기 영업이익’이 창출돼야 한다. 현재 시가 총액 기준에서 이제 시장은 여행사의 ‘손실 축소’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핵심은 ‘영업이익의 두께’다. 긴 호흡을 가지고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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