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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구현 핵심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급 ‘라온텍’, 코스닥 입성 눈앞…스팩합병 주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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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구현 핵심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급 ‘라온텍’, 코스닥 입성 눈앞…스팩합병 주총 승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1.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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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라온텍
<이미지=라온텍>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라온텍(대표이사 김보은)이 코스닥 입성 초읽기에 돌입했다.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가결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마무리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합병신주는 오는 3월 상장된다.

합병유입금은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할 우수 연구인력 확보, 차세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및 컨트롤러 SoC 개발, CAPA확보를 위한 공정 투자 및 테스트 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라온텍과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의 합병 안건이 전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라온텍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등을 거쳐 오는 3월 9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달 20일이다.

회사 측은 “라온텍은 글로벌 기업들이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 글라스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은 물론 고객사 기반을 갖춘 기업 중 하나다. 다만 초소형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대한 정보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인 IR 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올해 열린 CES에서 XR(혼합현실) 글라스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감지된 것도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9년 설립된 라온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과 함께 XR 기기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 SoC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XR 기기에 반드시 필요한 초저지연, 저전력, 왜곡보정에 대한 특허기술 등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1인치 미만의 화면에 고해상도와 고속 데이터 처리 및 저전력을 구현한 디스플레이다. AR/VR/MR/XR 스마트안경,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광통신, 홀로그래픽 등의 핵심부품으로 적용될 수 있어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핵심요소로 꼽히고 있다.

라온텍은 반도체 웨이퍼 위에 고해상도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AR디바이스의 핵심 디스플레이인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디스플레이 전용 컨트롤러 ASIC-SoC를 개발했으며, LCoS 외에도 Micro-OLED, Micro-LED 등 멀티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까지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LCoS는 고휘도 및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AR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온텍은 다양한 고객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여러 사양의 LCoS 제품 라인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 최소 크기의 LCoS 패널도 보유 중이다. 회사 측은 세계 최고수준인 6,000 PPI 제품을 2019년 이후 양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선도 제품인 1만2,000 PPI 해상도의 시제품 개발도 완료하고 2023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온텍은 2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LCoS 양산 실적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XR 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및 컨트롤러 칩, 차량용 HUD에 적용되는 홀로그래픽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빔프로젝터 제품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 광통신 스위치용 패널 등을 글로벌 XR 세트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라온텍은 수익성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은 만큼 기술특례트랙으로 이번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기술평가에서는 2개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향후에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반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AR디바이스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실적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이번 상장은 라온텍이 기술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다가올 메타버스시대를 선도할 XR 글라스 대중화에 대비함으로써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라온텍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상장을 결정한 이후 합병승인까지 라온텍을 지지해준 주주들과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온텍과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4,811원과 22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4572854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844만1691주이며, 합병가액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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