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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ㆍloT로 가축 키우는 시대'…주목받는 축산테크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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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ㆍloT로 가축 키우는 시대'…주목받는 축산테크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1.17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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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산업 생산액, 2021년 전체 농업생산액의 40% 차지
농식품부, 2027년까지 전국 축사의 30% 스마트 축사화 계획
엠트리센, AI번식돼지 관리 솔루션 개발, 80억원 시리즈A 유치
웰케어, 축산용 loT 스마트 캡슐알약 개발, 중기부 팁스 선정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국내외 축산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축산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축산테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의 첨단기술을 축산업 전 단계에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축산테크는 축산농가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환경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까지 전국 축사의 30%를 스마트 축사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축사 장비 지원 농가를 기존 5800여 개에서 2023년 69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축산업 생산액은 2021년 총 24조5748억원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 61조3934억원 가운데 40.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국내에선 축산테크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축산시장을 겨냥해 투자유치와 기술개발, 사업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스마트팜 전문기업 '엠트리센(대표 서만형)'은 지난 16일 KB인베스트먼트와 신용보증기금, 아주IB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7월 설립한 엠트리센은 세계 최초로 AI 번식돼지 정밀 관리 시스템인 '딥아이즈'를 개발해 지난해 시장에 출시했다. 엠트리센의 '딥아이즈'는 양돈 축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백 마리의 어미돼지를 매일 24시간 관찰하며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분만이나 난산, 초유 유효시간 등 핵심 사육지표를 실시간으로 농장 관리자에게 알려주고, 번식돼지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양돈업의 생산성 지표인 '어미돼지 한 마리당 젖을 뗀 새끼돼지 수'의 경우 유럽은 연간 평균 28마리인 반면 한국은 22마리에 머물고 있다. 엠트리센은 딥아이즈를 활용하면 국내 양돈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엠트리센은 올 하반기엔 AI 번식돼지 수정적기 감지기술이나 자동 정밀 체형(BCS) 관리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두 기술은 고난도 사육공정을 무인화, 자동화해 단순 노동력을 크게 줄이면서도 농장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엠트리센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농축산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 베트남 양돈 1위 기업 다바코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세계 최대 양돈 시장인 중국에서는 애그리치글로벌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엠트리센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충원과 국내외 영업 마케팅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만형 엠트리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상에 있는 세계 최초이자 다수의 독창적인 혁신 기술들을 빠르게 상용화하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기고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독보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에게 IoT 기능의 알약을 투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번식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웰케어(대표 김찬규)'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 스타트업은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웰케어는 가축 바이오캡슐 기반의 스마트 축산 번식 관리 플랫폼 '웰케어 카우케어'를 개발한 업체다. '웰케어 카우케어'는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종합 번식관리 시스템으로 IoT 스마트 알약캡슐이 소의 입으로 투여된 뒤 반추위에 머물며 각종 생체 바이오 데이터(소의 체온, 활동량, 물 먹는 횟수)를 제공해준다. 특히 AI기술로 가축의 발정과 분만 시점, 건강 상태 등을 가축주에게 통보해준다. 이 때문에 농가는 소의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번식 정보와 소의 실시간 발정·분만 정보를 연동해 소의 상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목장기록관리기반 축산 플랫폼 업체 '키우소(대표 방성보)'도 한우, 젖소 농가의 목장기록관리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키우소' 앱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키우소는 기존 노트나 엑셀로 기록하던 농장기록방식을 모바일로 옮겨놓은 서비스로 기존 농장정보를 자동으로 등록할 수 있어 편리하게 등록이 가능하고, 소의 번식, 질병, 백신, 치료, 판매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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