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26 (목)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마테크 솔루션 전문기업 ‘오브젠’, 공모가 1만8000원 확정…16~17일 청약
상태바
마테크 솔루션 전문기업 ‘오브젠’, 공모가 1만8000원 확정…16~17일 청약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1.13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오브젠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오브젠 홈페이지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기업들의 초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마테크 솔루션 전문기업 오브젠(대표이사 이형인)이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 하단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최근 IPO시장은 공모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모집수요를 채우기 위해 희망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브젠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안에서 결정했다.

1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오브젠은 지난 10~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54만3169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599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1만8000~2만4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신청물량은 1만8000원 이하에 대부분 몰렸다. 경쟁률은 98.49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4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98억원이다. 조달자금은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 데이터 구매 비용, SaaS 운영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마케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랜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과정을 디지털화 한 자동화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여기에 검증된 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마테크 솔루션을 완성했다.

오브젠은 금융, 통신, 유통, 패션 등 산업 분야 내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성장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 및 중견기업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존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솔루션을 중소 및 중견기업 규모에 맞춰 축소하고 표준화했다. 아울러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비교 결합해 마케팅 활용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 발굴을 지원하는 신규 제품도 출시했다. 또한 2대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오브젠은 중소기업이지만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를 대비해 그동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왔다. R&D 비용은 2019년 21억원, 2020년 30억원, 지난해 50억원으로 최근 3년간 1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초개인화 시장 확대 및 마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출성장이 가팔라지고 있다. 마테크 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의 60.6%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심사업으로 성장했다. 오브젠은 마테크 솔루션을 주력으로 2021년부터 연평균 32.6%씩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전체 매출액 468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관계자는 “R&D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2022년에는 R&D 투자비까지 커버하고도 3분기 누적 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 IPO로 인해 더 큰 동력을 얻게 된 만큼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실현을 바탕으로 상장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세일즈포스닷컴이 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청약은 오는 16~17일 양일 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에는 공모물량의 25%인 19만3989주가 배정됐으며,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오브젠은 공모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상장예정 주식 수의 23.64%로 높지 않은 편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