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 StrategyCheck Point

- 테슬라 주가 작년 9월 이후에만 60% 이상 급락. 이례적 속도의 주가 하락. 국내 2차전지 ETF 주가도 최근 약세.
- 가장 큰 우려는 수요. 경기 부진, 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 우려일 듯.
-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망.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 15% 성장 기대는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생각.
- 많이 빠진 주식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겠지만 부정적 전망을 더 얹을 필요는 적을 듯.

# 이례적인 속도의 주가 급락

작년 연말 한두 달 동안 가장 많이 회자된 기업 중 하나는 테슬라(Tesla)일 것 같다. 2021년말 최고 400$를 상회했던 주가가 작년말 110$까지 1년 만에 고점 대비 70% 넘게 하락했다. 작년 9월 이후에만 주가가 1/3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례적인 속도의 주가 하락이다. 

주가 하락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은 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이와 관련된 테슬라 주식 매도다. 물론 단기 주가 급락 배경 중 하나겠지만, 그보다 더 우려되는 부분은 결국 테슬라 차에 대한 ‘수요’ 감소 여부가 아닐까 싶다.

#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망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매년 50% 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판매가 감소했던 시기도 있었다.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인데, 2020년 6월까지 1년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절반 이상 줄였던 때였다. 당시 미국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누적 20 만대를 넘기면서 보조금이 ‘0’이 됐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어떻게 될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보조금이 올해부터 종료되는 점, 코로나 이후 3 년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매우 가팔랐던 점은 전기차 판매 전망에 부정적 요인이다. 가장 불확실한 요인은 경기 부진이나 ‘침체’ 가능성일 것이다. 

이에 따른 판매 감소가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매년 15% 증가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성장(growth) 폭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