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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0조달러 시장…발 빠르게 움직이는 SaaS 전문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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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0조달러 시장…발 빠르게 움직이는 SaaS 전문 스타트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1.2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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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월간 또는 연간 구독형 애플리케이션 이용방식
글로벌 시장규모, 현재 3조弗→2030년 10조弗(1경3549억원)
하이퍼라운지, 실시간 경영데이터분석 SaaS, 106억원 투자유치
허블, 유저 리서치 SaaS 개발, 100만달러 초기투자 유치성공
펑션투웰브, 개발자 퍼블리셔용 SaaS툴로 '오늘의 제품'에 선정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글로벌 컴퓨팅 시장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서비스 공급업체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한 원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자가 월 또는 연간 단위로 사용한만큼만 이용료를 지불하는 소프트웨어(SW)의 이용 방식이다. 

사용자들이 인터넷 환경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SaaS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또한 SaaS에서 작업했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한 후 필요시 다시 불러와 사용할 수 있으며, SW를 구입할 필요 없이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이 때문에 최근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SaaS 활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이다.

국내외 SaaS 시장은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SaaS 시장은 이미 3조달러(약4065조원) 규모를 형성했고, 오는 2030년 10조달러(약 1경3549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SaaS시장은 2020년 5780억원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25년 1조1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SaaS 개발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유치와 사업 확장에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경영 데이터분석 SaaS 제공 스타트업 '하이퍼라운지(대표 김정인)'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알타라벤처스로부터 40억원을 유치한 것을 비롯해 퓨처플레이와 스톤브릿지, BA파트너스, 유경PSG, 넥스트랜스 등으로부터 총 10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20년 말 설립된 '하이퍼라운지'는 경영 컨설팅 노하우와 데이터 수집, 분석 및 시각화 기술을 접목해 월간 구독형 경영분석 SaaS를 개발했다. 하이퍼라운지의 SaaS는 특히 중소기업 경영진들이 경영에 필요한 핵심적인 데이터와 분석을 매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맘스터치와 정샘물뷰티, 락앤락 등 소비재·제조·화학·B2B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하이퍼라운지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외부 데이터까지 확장한 폭넓은 인사이트 제공과 수집된 기업들의 실데이터를 활용하여 표준화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는 "단순한 경영정보 분석 서비스를 넘어 아시아 및 글로벌 중소기업 경영진들이 가장 편리하게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또한 향후 본 플랫폼의 광범위한 경영 데이터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필수적인 동반자로 안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유저 리서치 SaaS 개발 업체 '허블(대표 변성우)'은 지난 18일 스프링캠프와 굿워터캐피털, GS퓨처스 및 실리콘밸리 기반의 엔젤투자자들로부터 100만달러(약14억원) 규모의 초기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 설립된 허블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IT제품 실사용자들로부터 정성적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돕는 SaaS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사용자 피드백 수집은 IT제품 개선과 신제품 출시 과정에 필수적인데, 기존의 리서치 솔루션은 실사용자가 아닌 패널을 모집하는데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허블은 제품 기획에서부터 출시 이후까지 실사용자들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허블은 현재 C3.ai와 GS, Flyhomes, Papa 등의 IT 회사들을 베타 고객사로 유치했으며,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허블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인재확보, 북미 고객사 추가 유치와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컬럼비아대 시스템공학과 출신 변성우 허블 대표는 "효율적인 유저 피드백을 통해서 양질의 제품을 더 빨리 출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계적인 사용자 리서치 툴이 되는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엔터프라이즈용 SaaS 업체 '펑션투웰브(대표 박승호)'의 개발자 퍼플리셔용 자동화 툴 '펑션투웰브'가 미국 커뮤니티 플랫폼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에서 '오늘의 제품' 1위에 선정됐다. 이 부문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SaaS 제품으로 첫 데뷔 론칭 때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덕트 헌트는 2022년 10월 기준 월간 약 500만명이 방문해 인기 스타트업의 순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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