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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고민 해결해주는 서빙로봇ㆍ무인주문 인기 … 관련기업 몸값 10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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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고민 해결해주는 서빙로봇ㆍ무인주문 인기 … 관련기업 몸값 1000억원대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1.17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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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더, 태블릿 무인 주문 플랫폼, 10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올 초 200억대였던 티오더 기업가치 1000억원대로 수직상승
브디이컴퍼니, AI 서빙로봇으로 99억원 시리즈A 투자받아
창업 3년 8개월만에 브이디컴퍼니 기업가치 1449억원 평가
출처: 티오더 홈피
출처: 티오더 홈페이지

[더스탁=김동진 기자] 스타트업 투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투자혹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빙로봇과 무인주문 플랫폼 업체가 잇따라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주목된다. 

중소 외식업체들이 임대료와 재료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수지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첨단 무인화 기술과 비대면 서비스로 커버해줄 수 있는 스타트업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블릿 무인 주문 플랫폼 업체 '티오더(t’order, 대표 권성택)는 지난 15일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티오더의 기업가치는 올해 초 프리A 투자유치 단계에서 약 20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선 그보다 5배 증가한 1000억원대로 평가받았다. 티오더는 올해 말까지 15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티오더는 이용자가 태블릿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무인 주문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대면 주문은 물론 키오스크 주문 방식에 비해서도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주문을 마칠 수 있다. 방문 고객이 많은 외식업체는 물론, 최근에는 호텔과 학원, 골프장, PC방 등의 주문 및 결제 과정에서도 티오더 플랫폼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티오더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은 현재 약 3만대 이상 설치되어있으며 매월 2000대 이상씩 증가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청담스케줄과 청담보메, 청담포레스트, 상무초밥 등 프랜차이즈 본사가 있다.

티오더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베트남 등으로 무인 주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플랫폼 분야를 공고히 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개발사, 프랜차이즈 및 금융 스타트업 등을 인수할 방침이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이번 투자는 티오더의 성장과 방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시설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2023년까지 20만대 이상 배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레스토랑 특화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업체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가  하나벤처스로부터 99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내며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디이컴퍼니는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2019년 2월 창업 이후 3년 8개월 만에 1449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진: 브이디컴퍼니
사진: 브이디컴퍼니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레스토랑 AI&IT 솔루션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서빙로봇은 빕스와 애슐리퀸즈, 명동교자, 송추가마골, 이춘복참치, 이비가짬뽕. 쿠우쿠우, 현대옥, 명륜진사갈비 등의 유명 외식 기업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활용되고 있다. 10월말 현재 누적 2000여개 업장에 3000여대의 서빙로봇을 공급했다. 서빙로봇 외에도 엘리베이터 배송·조리·청소·안내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최근 론칭한 태블릿 메뉴판 브랜드 '브이디오더'를 비롯해 다양한 후속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조성훈 하나벤처스 대표는 "불확실한 거시 환경 및 심화된 장내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브이디컴퍼니가 2019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해마다 흑자 성장을 지속해 재무 안정성이 검증됐다"며 "서빙로봇 이용점주 만족도 조사에서 매년 놓치지 않고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을 제치고 1등을 하는 등 브이디컴퍼니의 프론티어 정신과 고객 지향적 기업 DNA가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전용트랙을 이동하는 무인운반차량(AGV) 기술로 서빙로봇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인 '헬퍼로보틱스(대표 최재원)'가 지난달 16일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에서 시드투자를 받았다.

헬퍼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에스비'는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아 안전하며, 최대 30대까지 동시 운용할 수 있어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서빙 로봇 대비 가격이 4분의 1정도로 낮고, 물리적인 전달 기능 외에도 주문, 판매, 결제 등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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