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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트랜시버 전문 ‘옵티코어’, 코스닥 입성 ‘눈앞’…스팩합병 주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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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트랜시버 전문 ‘옵티코어’, 코스닥 입성 ‘눈앞’…스팩합병 주총 통과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1.17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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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신주 내년 1월 4일 상장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사진=옵티코어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사진=옵티코어

스팩합병을 추진 중인 ‘광트랜시버’ 전문기업 옵티코어(대표이사 진재현)가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입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주식매수청구권 등 제반 일정을 거쳐 합병이 마무리되면 내년 1월 4일 신주를 증시에 올릴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 수는 2620만1355주다.

합병 유입금은 130억원가량이 예상된다. 기존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차입금 상환, 설비투자, 지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옵티코어와 케이비제20호스팩(342550)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과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이며, 합병기일은 내달 20일이다. 옵티코어와 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3,171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6306346이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는 “케이비제20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돼 광통신부품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로 통신망 구축에 필수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길지 않은 업력이지만 광통신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광다중화장치 및 중계기용 트랜시버를 SKT 등에 공급하면서 5G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며, 광트랜시버 품질력과 생산기술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산업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소재와 반제품, 제품까지 통신 핵심부품 공급을 위한 풀 체인을 확보했다. 광 트랜시버를 중심으로 내부에 실장되는 광소자 OSA, OSA의 핵심부품인 광통신용 레이저 다이오드 칩까지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원천기술인 레이저 다이오드는 광트랜시버의 원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회사 이포토닉스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66%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5억원과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올해 말부터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G 통신망을 전면적으로 고도화해 광트랜시버 등 제품 수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밸류업을 위해서는 사업다각화와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옵티코어는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영업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현지의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5G 사업자용 25Gbps(기가비트퍼세컨드) 광트랜시버 및 데이터센터용 100∙400Gbps 광트랜시버를 주력 제품으로 수출할 전략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중소 데이터센터 및 5G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파이버센싱 사업도 추진한다. 파이버센싱은 광케이블 인프라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절단 및 화재와 같은 통신장애를 예방하고, 이를 이용한 부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통신사들도 파이버센싱 기술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병유입금은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광트랜시버 등의 시장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시설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용인에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면서 차입을 했는데, 이번 합병 유입금 중 40억원을 이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25G 라인 설비투자 20억, 종속회사 이포토닉스 설비투자를 위한 증자 2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2교대 기준 월 3만개의 광트랜시버 생산이 가능했다면, 신규 생산시설 완료 후에는 월 12만개 수준으로 4배가량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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