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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②]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수요예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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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②]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수요예측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1.1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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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증시는 지난달에 이어 11월에도 반등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IPO시장은 혼란한 양상이다. 일부 기업은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이오, 밀리의서재 등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고, 희망밴드 하단 미만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

이번 주에는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인프라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인벤티지랩과 펨트론은 청약을 진행하고 윤성에프앤씨,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티에프이, 엔젯, 유비온은 순차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올라 주권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17일 티쓰리엔터테인먼트∙티에프이 상장=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설립된 게임업체다. 종속회사로 한빛소프트와 한빛드론을 두고 있다. 사업의 중심에는 오디션 게임이 있다. 오디션은 국내 최초 리듬댄스 게임으로 지난 2004년 출시됐으며, 2006년부터 37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2017년에는 오디션 IP를 활용해 모바일 버전 '클럽 오디션'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기도 했다. 활발한 커뮤니티, 다양한 방식의 게임모드, 약 8만종의 아이템 등이 오디션의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 오디션은 2019년 한국 e-스포츠 일반종목, 지난해 IESF e-스포츠 초청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코어 유저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18년여간의 오디션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오디션의 누적 매출액은 약 1조5000억원이며, 누적 이용자수도 약 7억명을 기록 중이다. 특히 중국, 베트남에서 신규 유저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중국시장은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14%대에 이르며 같은 기간 베트남은 116%에 달한다. 회사는 유저 유입이 큰 이들 국가에 내부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투입해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디션의 장기간 운영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셔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디션 메타버스 게임 등 장르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17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44대 1. 청약은 증거금 5조8억원이 몰려 경쟁률이 1384대 1을 나타냈다.

2003년 설립된 티에프이는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장비 핵심부품 생산기업이다. 패키징이 끝난 반도체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을 자체기술력으로 제조해 공급한다. 비메모리용 COK 국산화를 시작으로 테스트보드, 소켓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COK(Change Over Kit), 소켓, 보드 솔루션 등 모든 테스트 자원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회사는 티에프이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고객사 입장에서 자원을 따로따로 공급받는 것보다 반도체 칩과의 유기적 설계가 가능하고,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타깃시장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이며,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와 비메모리 분야에 모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검사 정밀도 상승과 함께 메모리 DDR5로의 전환, 5G, 차량용 반도체, AI, AR/VR 등 고사양 반도체의 적용처 확대 등으로 테스트 부품 가격과 수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큰 타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 티에프이는 국내 최대 IDM(종합반도체)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올해 4분기부터 신규 거래선에 소켓을 납품할 예정이다. 아울러 러버소켓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자회사 JMT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티에프이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5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5대 1. 청약은 경쟁률 87.8 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3110억원이 모였다.

#17~18일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수요예측= 2000년 설립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에이엠지)는 3D 기반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3D애니메이션 최대 제작사이며, 4개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보유 중인 가운데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등 히트 콘텐츠 IP도 확보하고 있다. 보유한 캐릭터 IP를 활용해 완구∙의류∙화장품 등의 머천다이징(MD), 교육, 체험, 게임, 라이센스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회사는 유튜브, OTT 등 다수의 영상 플랫폼에 진입해 자체 미디어 배급 및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영유아뿐만 아니라 종합키즈 플랫폼으로 도약을 그리고 있는 에스에이엠지는 틴에이저 대상의 디지털 아이돌의 가상세계 '룰루팝'을 런칭해 타깃층을 확장했다.

IP별 매출도 다각화되고 있다. 2019년까지는 미니특공대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이듬해 캐치!티니핑, 지난해 룰루팝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미니특공대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는 슈퍼다이노를 통해 매출이 더욱 다변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에 사업모델 특례방식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84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19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뒀다. 향후에는 지속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IP를 다각화하고, 자체 IP의 해외 팬덤구축을 기반으로 키즈종합 플랫폼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주이며,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600~2만67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4~25일 NH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18일 엔젯∙유비온 상장= 2009년 설립된 엔젯은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으로 장비와 부품 및 소재가 포함된 코팅 솔루션과 프린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EHD(ElectroHydroDynamic, 전기수력학)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기존 프린팅 기술과 달리 정전기력을 활용해 당기는 방식으로 잉크를 제어하고 토출해 고정밀 및 고점도, 고해상도 프린팅을 구현해 내고 있다. 엔젯은 독자적인 1μm(마이크로미터)급 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 시켰다. EHD기술은 4차산업 분야의 제조공정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3D 구조물 및 초미세 패턴의 구현도 가능하다.

여기에 EHD 프린팅 기술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2차전지, 바이오 등 산업 확장성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제조기업과 공정 혁신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실적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확대됐고,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15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거둬 전년 온기실적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장비 납품 후 이어지는 부품 및 소모품 교체수요로 이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젯의 공모가는 1만원으로 희망밴드 하단에 못미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2.15대 1. 청약은 증거금 49억원이 유입돼 경쟁률이 1.87대 1을 나타냈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진행 중인 유비온은 2000년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이다. 교육서비스와 에듀테크 사업을 하고 있다. 교육서비스 분야는 금융교육 브랜드 와우패스, 기업교육과 관련된 사이버연수원, 내일배움 카드 사업 및 원격 평생교육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DX(디지털전환) 교육을 캠퍼스 형으로 확장하는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듀테크 사업은 대학 LMS(학습관리시스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코스모스(Coursemos)'를 필두로 초중고교 전용 학습솔루션인 '하이디', 글로벌 LMS 공급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비온은 에듀테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다양한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에듀테크 분야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을 지속 중이다. 에듀테크 사업의 핵심에는 코스모스가 있다. 국내 400개 대학 중 절반가량이 LMS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올해 3월말 기준 코스모스를 구축한 대학은 120여곳에 달한다. 향후 코스모스 플랫폼을 기업 및 공공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비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교육시스템 구축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원조사업을 통해 여러 개발도상국에 교육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일본 등 OECD 국가에서도 교육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현재 글로벌 LMS SaaS 서비스에 R&D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유비온의 공모가는 20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36.72대 1. 청약은 증거금 399억원이 유입돼 경쟁률이 57.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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