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 확대와 비용감소
성장성에 대한 고민 지속
※ 이자수익 확대와 비용감소로 실적 개선
▶ 카카오뱅크의 2022년 3분기 순이익은 78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3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이익규모 기록. 이미 실적발표를 마친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안정이 호실적의 배경. 다만 여전히 ROE(분기연환산)는 5.6%에 그쳐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유지.
▶ 금리상승과 중신용대출 취급 확대로 운용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반면 저원가성수신 증가세가 이어지고 예대율이 80%로 낮아 타 은행과 달리 조달비용이 낮게 유지되면서 NIM은 27bp 큰 폭으로 상승. 고신용자 신용대출 재개와 전월세 및 주담대 성장으로 대출증가율은 4%를 기록해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큰 폭으로 증가.
▶ 반면 수수료 및 플랫폼 이익의 경우 정체양상이 이어지고 있음. 증권계좌 및 연계대출의 활동성이 둔화되며 수익규모가 정체되는 반면 비용증가세는 지속됨에 따라 이익기여도가 확대되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 다만 mini의 경우 꾸준한 고객수 확대와 결제금액 증가추세가 유지되고 있음.
▶ 2분기 증가했던 충당금은 3분기 중 감소(-22% QoQ). 하지만 금리상승을 동반한 경기침체와 중금리대출 취급비중 확대 영향으로 향후 대손비용 상승압력은 높아질 전망. 2분기 일시적으로 증가한 인건비가 정상화되면서 판관비는 전분기대비 3.2% 증가에 그쳐 전반적인 비용부담이 감소하며 실적개선에 기여.
▶ 3분기 중 MAU는 1,550만명으로 2분기(1,540만명)에 비해 증가했으나 2022년 들어 증가세는 둔화 성장성에 대한 고민 지속.
▶ 업계 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신기반과 가계대출 성장세가 나타난 점은 긍정적. 다만 경기부진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개선 속도가 더뎌지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고민 지속. 주택대출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는 결국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타 은행과의 차별성이 약화됨을 의미.
▶ 자사주 매입 방침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구심이 지속될 수 있음. PBR 1배 이상 주가 수준에서의 자사주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가 제한되는데다 향후 성장성과 확장성 둔화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