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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뉴로메카’ 일반청약 1181대 1…”38억원 배정 우리사주 청약률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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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뉴로메카’ 일반청약 1181대 1…”38억원 배정 우리사주 청약률도 100%”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28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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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증거금 3.7조원 유입
사진=뉴로메카
사진=뉴로메카

내달 4일 상장 예정인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대표이사 박종훈)가 일반청약에서도 1000대 1을 돌파하면서 기세를 뽐냈다. 청약증거금 3.7조원이 몰린 결과다.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전체물량의 15%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 했는데, 이 물량도 모두 청약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지난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181.8대 1을 기록했다. 양일간 청약증거금은 약 3.7조원이 유입됐다. 이달 청약일정을 소화한 11곳 중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선 곳은 오에스피(1018.61 대 1), 에스비비테크(1657.60대 1)에 이어 세번째다.

이와 함께 뉴로메카는 우리사주조합의 청약률도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현황이나 청약결과는 회사의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내부평가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를 공모주 투자지표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시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공모주 우리사주조합 청약에 참여했던 일부기업의 직원들이 올해 주가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IPO시장에서는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물량은 퇴사 등 예외의 경우가 아니라면 상장 후 1년간 의무 예탁되기 때문에 해당기간 팔 수 없다. 코스피의 경우 공모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의무배정해야 하지만 코스닥은 의무사항은 아니다. 때문에 최근 IPO시 우리사주조합 배정이 거의 없거나 낮은 비율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뉴로메카는 총 공모물량의 15%인 22만5000주를 우선 배정했고, 26일 청약이 모두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금액은 약 38억원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임직원 수(94명)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평균 투입 금액은 4045만원가량일 것으로 파악된다.

뉴로메카 이성우 IMC 팀장은 “지난 26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100%의 청약률을 달성했다. 이를 회사의 미래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 청약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로메카는 지난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52.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6900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자동화 사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가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특히 기존의 매커니즘과는 달리 인공지능을 활용한 협동로봇 ‘인디’를 출시하면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에 선정됐고,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가트너로부터는 올해 스마트로보틱스 분야의 테크이노베이터로 평가받았다.

협동로봇(Indy) 외에도 자율이동로봇(Moby), 산업용 다관절로봇(ICoN), 델타로봇(D) 등의 로봇제품과 비전솔루션, 그리퍼 등 로봇 주변기기들의 독자적인 제품화를 통해 로봇 플랫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형 로봇 RaaS(Robot-as-a-Service) 시장에도 진출해 시장확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뉴로메카는 SI업체들을 거치지 않고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면서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 협동로봇 업체와는 달리 당사는 협동로봇 기반의 로봇 자동화 시장 전반에 걸쳐 사업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효율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전체 자동화 시장을 가격 및 기술 민감도를 기준으로 세분화하고 각 세그먼트마다 철저한 고객 특성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정책과 비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협동로봇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해 시장 성장의 수혜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2024년까지 3단계에 걸친 포항 대규모 양산시설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연 1만8000대 이상의 생산 CAPA를 확보하고자 한다. 이는 앞으로의 시장과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한 증축 계획으로, 그 중심에 RaaS가 로봇자동화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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