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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①] 9월말 IPO 풍년…탑머티리얼 수요예측∙알피바이오 청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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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①] 9월말 IPO 풍년…탑머티리얼 수요예측∙알피바이오 청약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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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달 IPO기업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3분기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는 공모일정이 몰려 있다. 오에스피, 탑머티리얼, 에스비비테크, 샤페론 등 4곳이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도전하고, 모델솔루션과 이노룰스는 청약에 나선다. 공모일정을 마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알피바이오, 더블유씨피는 코스닥에 입성한다.

#26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상장=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으로 설립 5년만에 상장에 도전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AI) 반도체 IP를 공급하는 업체다. 시스템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기능블록을 선행개발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영국의 ARM처럼 IP라이선스 요금과 로열티를 수령해 매출을 내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팹리스나 디자인하우스다. 반도체 IP시장은 고도의 기술인력을 확보해야 하고 최소 3년 이상의 R&D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오픈엣지가 속해 있는 시스템반도체 IP시장은 반도체 고집적화 및 미세화로 인한 IP가격 상승 그리고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검증된 IP에 대한 수요증가를 토대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오픈엣지는 엣지 환경용 인공지능 가속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서브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맨파워를 토대로 경쟁사 대비 높은 효율성을 확보한 인공지능반도체 IP를 공급하고 있으며, 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이 통합된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공급해 시스템 최적화가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도 다수 확보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는 1만원으로 공모가 밴드 하단에 미달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4.25대 1. 청약경쟁률은 78.2대 1, 청약증거금은 3308억원을 기록했다.

#26~27일 모델솔루션 청약=한국타이어그룹사인 모델솔루션은 프로토타입 제작업체다. 프로토타입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개발된 제품을 양산하기 전에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을 미리 검증하기 위해 제작하는 시제품이다. 회사는 Design 프로토타입, Functional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비용 부담이 큰 양산금형을 대신할 수 있는 QDM(신속금형)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의 영업레버리지를 활용해 소량생산(CM) 사업까지 확장해 제품개발에서 생산솔루션까지 원스톱시스템을 완성했다.

모델솔루션은 특히 고품질력이 요구되는 High-Fidelity(초고정밀)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CMF(Color·Materials·Finish, 제품의 색상·소재·마감)디자인 데이터를 수집해 수익화하고 있으며, 이를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품 라이프 사이클 단축으로 빠른 제품 출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델솔루션은 초단납기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개발 리드타임을 단축시키는 것을 주요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삼성, LG,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611억원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모델솔루션의 공모가는 2만7000원으로 희망범위 최상단의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5.78대 1. 청약은 주관사인 KB증권에서 할 수 있다.

#27~28일 오에스피 수요예측∙탑머티리얼 수요예측, 이노룰스 청약= 코스닥 상장사 우진비앤지의 자회사인 오에스피는 펫푸드 제조업체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미국(USDA-NOP)과 한국의 유기농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유기농 95%와 유기농70% 인증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사업모델은 펫푸드 브랜드를 가진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ODM(제조자 개발 생산)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 ODM사업의 매출비중은 80%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최근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제품을 런칭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는 지난 2020년 ‘네츄럴시그니처’를 런칭하면서 본격화됐다. 프리미엄 및 기능성 사료를 생산해 동물의약품 사업을 하고 있는 모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 시장에서 수출실적을 내고 있으며, 칠레, 러시아,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지속적인 사업논의를 하고 있다. 회사는 네추럴 시그니처 외에도 Indigo Paw 펫사료 브랜드, 펫간식 브랜드와 펫용품 브랜드 등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기존 B2B 시장에서 B2C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05억에 영업이익 1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5%, 128.5% 성장한 수치다.

오에스피는 총 205만6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6,300~8,4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73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10월 4~5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2012년 설립된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토털솔루션 기업이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아래 고성능 전극사업과 함께 차세대 양극재 사업을 추진해 2차전지 소재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시스템엔지니어링은 고객사의 생산라인을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전체 장비를 일괄적으로 설계 및 납품하고 설치 및 시운전까지 해주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이 주력사업인데다 해외기업들의 턴키방식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출을 해외에서 내고 있다.

고성능 2차전지 전극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극소재에 회사의 공정기술을 활용해 전극을 생산한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아산에 대규모 공장을 올해 완공했다. 또한 신성장엔진으로 2차전지 소재인 차세대 하이망간(LMNO, LMRO) 양극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를 원료 물질로 사용하지 않고 하이니켈 양극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378억원에 영업이익 83억원을 거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지난해 연간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319억원)과 영업이익(48억원)을 웃도는 기록이다

탑머티리얼은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7000~3만원으로, 공모규모는 540억~600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10월 4~5일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디지털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고객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회사다. 5개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InnoRules)'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프로덕트(InnoProduct)’가 있다. 산업계 전반에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노룰스의 성장도 가팔라지고 있다.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20%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90% 정도로 퀀텀점프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고객사도 2배가량 확대됐으며, 초기 금융권에서 최근에는 산업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이노룰스의 소프트웨어는 업무규칙을 자동화해 개발기간이나 업무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줄 수 있다. 이노룰스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글로벌 수준의 제품력을 확인했고, 가격경쟁력 및 고객지원 서비스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일본시장에서도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상장 후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164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0.3%와 179% 성장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비즈니스 룰을 IT시스템에 적용해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룰이 아주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존재하기 때문에 만드는데도 수정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기업의 디지털 속도를 늦추게 만들고 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노룰스는 프로그램 코드 안에 존재하던 룰을 분리해 독립된 솔루션으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시스템의 혁신을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이노룰스는 115만4744주를 공모한다.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2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27억~144억원이다. 청약은 NH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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