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19:55 (일)
상품과 브랜드에 '스토리' 불어넣는 'IP커머스' …블랭크코퍼레이션 200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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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과 브랜드에 '스토리' 불어넣는 'IP커머스' …블랭크코퍼레이션 200억원 투자유치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21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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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호텔롯데와 크림으로부터 200억원 시리즈B 유치
디즈니 픽사 등 글로벌IP 확보, 브랜드 캐릭터 사업과 연계
아이스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터IP 기반 브랜드 사업 전개
옴니아트, 시각IP를 의류에 프린팅, 커스텀 상품제작 지원
사진 = 픽사베이 user_id:742680
사진 = 픽사베이 user_id:742680

국내 지적재산권(IP) 커머스 업체들의 활동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IP커머스'는 웹툰과 영화, 드라마, 게임, 음악, 유튜브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캐릭터, 브랜드 등이 가지는 고유한 라이선스를 상품화해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기업들은 IP커머스를 통해 단순히 상품을 제조해 파는 차원을 넘어 상품에 '스토리'와 '콘텐츠'를 불어넣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더욱 높일 수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 글로벌 브랜드 운영과 IP사업을 전개하는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 이하 블랭크)은 이날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텔롯데'과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블랭크의 이번 투자유치는 2017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은 후 약 5년 만의 신주 투자다. 또한 2016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신주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블랭크는 리빙과 라이프스타일, 뷰티, 패션, 반려동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상품과 브랜드를 기획,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디즈니와 픽사,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비롯한 글로벌 IP유통사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브랜드 IP 사업과 캐릭터 IP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블랭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글로벌 브랜드 IP 사업과 캐릭터 IP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남대광 블랭크 대표는 더스탁에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사업을 재정비하고 좋은 파트너들에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협업해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고 IP 커머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휴먼IP 브랜드 업체 '아이스크리에이티브(대표 김은하)'도 지난 4월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차세대 콘텐츠 사모투자조합'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총 95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2019년 샌드박스네트워크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자체 실적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IP 기반의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및 광고·사업뿐 아니라 지난해 자체 뷰티 브랜드 '하킷'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도 3월 한달 매출이 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은하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미디어 사업의 다각화와 크리에이터 IP기반의 브랜드 사업 성장에 더욱 힘쓰고 있다"며 "핵심 인재 영입에 집중해 뷰티MCN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옴니아트(대표 이성동)'도 예술작품 등의 IP를 상품화해 유통·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얼킨캔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옴니아트의 '얼킨캔버스'는 예술가가 예술작품, 캐릭터, 연예인, 기업로고 등 시각IP를 등록하면 의류·가방·생활잡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이미지를 결합해 자신만의 커스텀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패션에 적용 가능한 모든 이미지를 의류에 프린트하거나 자수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얼킨캔버스는 지난해 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개월만에 가입 회원수 1만4000명을 확보했고, 월 5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회사 측은 "얼킨캔버스의 커스텀 제품은 개인의 취향과 희소성, 윤리적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옴니아트는 앞서 지난 3월 초 하이트진로와 엔비에이치캐피탈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당시 더스탁에 "옴니아트가 예술가 등 라이선서(licensor)와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제품뿐 아니라 라이선스도 함께 판매하는 등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배경을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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