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5:01 (목)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유럽 태양광, 폭염 모멘텀 둔화 가능성
상태바
유럽 태양광, 폭염 모멘텀 둔화 가능성
  • 김윤정 애널리스트 / 인베스트증권
  • 승인 2022.09.17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유럽 태양광, EU의 판매가 상한제 추진으로 모멘텀에 영향 가능성 

올 여름 유럽 내 이례적인 폭염으로 태양광이 과거 대비 높은 전력발전량을 보이고 있지만, EU의 판매가 상한제 추진으로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U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태양광으로부터 99.4T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EU 전체 에너지믹스의 약 12%이며, 작년 동기간 대비 21.7TWh 더 높은 수치다. 

이달 1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Ursula von der Leyen은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낮은 생산비용이 드는 에너지 판매업체에 판매가 상한 추진을 언급했으며, 태양광 발전과 용량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U의 추진안은 에너지기업에 타격 불가피하지만, 통과 가능성도 미지수

 이달 9일 EU는 에너지장관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논의를 가진 이후, 14일 최근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가 상한제(1,170억 유로)와 횡재세(250억 유로) 시행으로 약 1,400억 유로를 EU 회원국들에게 배분할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의 경우, EU는 러시아의 노르드스트림1을 영구 중단 경고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다만, 30일 재차 개최되는 EU 에너지 회의에서 추진안이 통과될지에 대한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2021년 기준 전체 에너지믹스에서 청정에너지가 약 67%를 차지하는 스페인의 경우, Teresa Ribera 스페인 에너지환경장관은 해당 추진 안건이 전력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추진안이 통과되기 위해 만장일치의 동의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청정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동의를 구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 유럽향 국내 태양광 수출 기업과 국내 태양광 ETF

국내 기업으로 한화솔루션, 한국서부발전, LS 일렉트릭 등 다수의 국내기업들이 유럽 내 태양광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유럽의 태양광 수요 변화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상장된 태양광 관련 ETF로는 ‘TIGER Fn 신재생에너지’와 ‘KODEX K-신재생에너지엑티브’가 있다. 

두 상품은 공통적으로 태양광 기업인 한화솔루션(‘22년 9월 15일 기준, TIGER Fn 신재생에너지: 12.8%,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8.4%)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