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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 사이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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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 사이클 진입
  • 이상헌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2.09.1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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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탈세계화 및 에너지 전환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불가피
⇒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 원동력 될 듯

글로벌 전력망 투자비는 2020년 연간 2,350억 달러에서 2050년 연간 6,3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노후화 설비의 교체, 기존 전력망의 보강, 신규 전력망 이용자의 접속을 위한 신설 등 세 가지 동인에서 발생한다.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작은 규모로 수요지 인근에 설치됨에 따라 배전망에 대한 투자 증가폭이 향후 수십 년간 더욱 커질 뿐만 아니라 원거리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요지 인근으로 송전하기 위한 송전망 투자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50년 총 투자비용에서 전력망 디지털 변환 비용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말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전력망을 보강하는데 2030년까지 총 78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는 이미 계획된 송‧변전 설비투자 23조 4천억원 및 배전 설비투자 24조 1천억원에 2030 NDC을 감안한 추가 필요 투자 예상액 약 30조원을 더한 수치다.

또한 미국의 경우도 화석연료 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 함께 전기차 구매 증가, 주택 전기화 움직임 등에 따른 전기 사용량 증가 및 노후 전력망 현대화 등으로 인해 송배전 인프라 개선 및 확대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경우 현재 다수의 신도시 프로젝트(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및 주택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확보한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로부터 전력망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EU집행위원회는 2030년 이전에 대러시아 화석 연료 의존으로부터의 탈피하기 위하여 지난 5월 일종의 입법 예고 형태의 REPowerEU 계획안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REPowerEU는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EU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보급 확대,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 및 에너지 효율 증대와 신산업전환을 통한 수요 절감 등이 주된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노후 전력설비와 송전망교체 등으로 인하여 전력망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망 인프라 투자확대 수혜주: 현대일렉트릭(267260), 효성중공업(298040), LS ELECTRIC(010120), LS(00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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