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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에도 끄떡없는 AI음성인식 분야…관련 스타트업 투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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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에도 끄떡없는 AI음성인식 분야…관련 스타트업 투자 쇄도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0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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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성인식 시장, 연평균 21.6% 성장, 2026년 30조원 전망
아틀라스랩스, AI음성인식 서비스 '센트로이드' 90억원 투자 유치
소리를보는통로, AI 스크립팅 서비스 'typeX'로 14억원 투자 유치
가우디오랩, AI기반 3D오디오 솔루션으로 네이버D2SF 투자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투자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유망한 산업분야는 흔들림업이 투자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 분야다. AI 음성인식은 사람의 자연어 명령를 알아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서비스 실행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AI 음성인식 기술은 처음에는 컴퓨터와 전화, 스마트폰 등에서 시작되어 최근에는 AI스피커와 스마트TV, 커넥티드 자동차, 대화로봇, 통번역로봇, 키오스크, 원격회의시스템 등으로 그 활용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음성인식 서비스 시장는 올해 83억달러(약11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21.6% 성장해 2026년에는 220억달러(약 30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서 AI 음성인식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음성인식 서비스 '센트로이드'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아틀라스랩스(대표 류로빈)'는 TBT파트너스와 IBX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아틀라스랩스의 누적투자유치액은 약 130억원에 달하게 됐다.

아틀라스랩스의 '센트로이드'는 기업의 콜센터 음성 데이터를 자동으로 녹음하고 인식해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하는 CDA(Conversation Data Analytics) 솔루션이다. 센트로이드는 자연어 자동응답(NPL ARS)과 통화응대 품질관리, 통화 자동기록 및 라벨링, 시각화·트랙킹 툴 연동, 실시간 인사이트 반영, 트렌드 추적 등이 가능하다.

센트로이드는 또 통화 내용을 데이터로 정량화할 수 있다. 솔루션에 탑재된 AI가 전체 콜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고, 레이블링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시나리오로 고객에 응대한다. 

아틀라스랩스는 향후 CDA기술 기반 센트로이드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과 관련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틀라스랩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CDA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안정화하여 AI 기반 자동응답과 고객센터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AI 음성인식 스타트업 '소리를보는통로(대표 윤지현)'는 지난달 11일 포스텍홀딩스와 디쓰리쥬빌리스, IPS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14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냈다. 소리를보는통로는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되어 2년간 최대 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소리를보는통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 서비스 '소보로'에서 시작해 최근 비대면으로 음성파일 녹취록을 제공하는 스크립팅 서비스 'typeX'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typeX는 특히 AI 음성인식 기술과 제작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결과물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기반의 3D 오디오 솔루션 업체인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도 지난달 2일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인 D2SF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가우디오랩은 이용자의 움직임과 공간 특성을 고려해서 입체적인 3차원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술'과 여러 음원이 섞여 있는 사운드에서 특정 음원을 고음질로 깨끗하게 추출하는 'AI 음원분리(AI Source Separation) 기술' 등을 개발, 확보하고 있는 업체다.

가우디오랩은 최근 오디오 콘텐츠 전문 제작·유통사 '오디언소리(대표 김용호)'와 함께 오디오 콘텐츠 '오디오 시어터'를 선보인 바 있다.  '오디오 시어터'는 극의 흐름과 인물의 움직임에 맞게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를 상하좌우 360도 공간에 배치해 이용자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한편, 동영상 콘텐츠에 AI음성을 입힐 수 있는 네이버 '클로바더빙'의 가입자 수가 지난달 초 출시 2년 6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클로바더빙은 AI 음성합성 기술로 구현된 보이스를 콘텐츠에 입힐 수 있는 웹 기반 문자음성변환(TTS·text-to-speech) 서비스로 현재 누적 더빙 약 3300만건, 더빙 콘텐츠 다운로드 수 약 370만건을 기록 중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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