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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오에스피’ 10월 상장 추진…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전년比 75%∙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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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오에스피’ 10월 상장 추진…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전년比 75%∙128% ↑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8.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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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용 양고기 사료. 사진: 오에스피푸드몰
반려견용 사료. 사진: 오에스피푸드몰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OSP, 대표이사 강재구)가 10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오에스피는 유기농 제품 위주의 반려동물용 고급사료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다. 미국과 한국에서 인증 받은 유기농 원료와 전문적인 제조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기능성, 기호성을 모두 충족시킨 사료를 생산해 국내 대표 프리미엄 사료 전문 개발 및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에스피는 지난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개시했다. 내달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0월 4~5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205만6000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6,300~8,4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73억원이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589억~785억원을 잡았다. 비교기업은 배합사료 제조업체 대주산업과 동물약품 판매업체 이글벳을 선정했다. 공모가격 산정에는 비교기업의 평균 PER 23.92배와 할인율 15.97~36.97%가 적용됐다.

2004년 설립된 오에스피는 반려동물 펫푸드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다. 반려동물 펫푸드 브랜드를 가진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로 ODM(제조자 개발 생산)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제품을 런칭해 사세를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ODM사업과 PB사업의 매출비중은 각각 86.5%와 12.2%다. ODM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96.5%에서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반려동물 사료는 유기농 원료를 70% 이상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유기농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다. 회사는 미국의 USDA-NOP 인증과 한국의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유기농 95%와 유기농 70% 인증 제품을 생산 중이다. 또 HACCP 인증을 획득한 제조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ANF(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등 국내 주요 펫푸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오에스피는 B2C 시장 진출을 위해 자체 브랜드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네츄럴시그니처’를 런칭했는데, 유기농, 기능성∙처방식 펫푸드에 특화된 고급 기술력으로 높은 재구매율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까지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동물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45년의 업력을 이어 온 모회사 우진비앤지와의 시너지가 뒷받침되고 있다. 우진비앤지의 노하우와 특허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사료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고, 판매망을 넓히는 데도 모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펫푸드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우선 주력하고 있는 것은 동남아 시장이다. 현재 베트남과 홍콩에 수출을 하고 있고, 다른 지역도 지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글로벌 펫푸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려동물 분양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펫푸드 시장이 한국과 유사한 패턴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프리미엄 및 기능성 펫 사료 시장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온 가운데 올해 상반기 실적개선 폭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57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05억과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0.5%, 128.5% 성장했다. 회사는 현재 추세를 하반기까지 이어나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향후 오에스피는 국내 펫푸드 ODM업계 1위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도, 프리미엄 펫푸드 컨텐츠 및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의료 진단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이커머스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는 “오에스피의 단기 목표는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면, 중장기 목표는 반려동물의 생애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펫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확보 자금을 통해 사업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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