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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그룹 계열 ‘모델솔루션’, 10월 코스닥 상장 채비…최대 270억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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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그룹 계열 ‘모델솔루션’, 10월 코스닥 상장 채비…최대 270억 공모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8.2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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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델솔루션
<사진=모델솔루션>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대표이사 우병일)이 10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모델솔루션은 고부가가치용 프로토타입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다양한 고객 저변을 확보한 가운데 품질경쟁력, 납기 대응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수익달성을 이뤄내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사업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위탁생산 사업을 추가해 신규 성장동력도 마련했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내달 19~2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4000~2만7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240억~270억원 규모다. 신주 모집 자금은 기술력 및 설비 고도화, 자체 브랜드 개발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동력에 사용할 예정이다.

비교기업은 미국증시 상장기업인 프로토랩스(Proto Labs Inc)와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 NV) 2개사를 선정했다. 국내 프로토타입 시장은 주로 군소 업체들이 많은데다 모델솔루션이 주력하고 있는 High Fidelity(초고정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있는 상장업체가 없는 까닭에 해외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공모가 산정에는 비교기업의 최근 4개분기 실적 평균 PER 33.29배와 할인율 32.82~40.28%가 적용됐다. 할인율은 지난해 이후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평균치(24.27~36.92%)보다 높게 잡았다는 설명이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프로토타입 제작 업체로 2018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인수되면서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프로토타입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검증 및 개선하기 위해 제작하거나, 본격적인 양산 시작 전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하는 시제품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제조업 분야가 전방산업이라 할 수 있다.

모델솔루션은 초고품질 생산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기술 및 후공정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안정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납기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전방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 필수적인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 및 소량 양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제조업 밸류체인의 마지막 단계인 위탁생산 사업을 신규 사업부로 확장 및 편입해 원스톱 솔루션 체제를 확고히 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위탁생산 사업은 고객사가 제품 개발이나 생산 설비 역량이 부족한 경우 제품개발 단계부터 반제품, 완제품 생산까지 대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제조시장 패러다임이 제품 라이프사이클 단축 및 시장 수요 다변화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화하고 있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모델솔루션은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프로토타입 시장을 타깃하고 있고, 가격경쟁력 및 업계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삼성, LG,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국내 대기업으로부터의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최첨단 의료기기와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4차산업혁명 시대 중심 산업군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회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실적에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해외 고객사 발주 축소에 대응해 국내 주요기업으로 영업망을 확대한 덕분에 지난해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32.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23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년 동반기 대비 각각 18.2%와 2.6% 확대됐다.

모델솔루션은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15.23%에 불과하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63%가량(공모 후) 확보하고 있는데다 기존주주들이 1개월 이상의 보호예수에 동의한 결과다. 유통물량은 기관투자자 확약신청과 배정결과에 따라 더 낮아질 수 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내부 기능 및 사업영역 확장을 완료한 현시점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함으로써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업계 내 유일한 상장사로서, 새로운 제품 개발이 필요한 모든 크고 작은 글로벌 기업들이 당사를 찾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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