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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각부품 포커스링 시장재편 중인 '비씨엔씨' ... 공모가 리바운딩 후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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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각부품 포커스링 시장재편 중인 '비씨엔씨' ... 공모가 리바운딩 후 상승세 지속
  • 최예름 기자
  • 승인 2022.08.15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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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설립 20년차를 앞둔 반도체 식각공정 핵심부품 기업 비씨엔씨(146320)가 공모가 부근에서 리바운딩 후 상승세다.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올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는 상장 당일 장중 최고가 3만3,700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지난 6월23일에는 1만3600원까지 흘러내려 장중 최저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황이 호전되면서 주당 1만7000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씨엔씨는 2003년 설립됐다. 반도체 식각공정과 박막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쿼츠(Quartz)와 실리콘, 세라믹 부품 등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코닝사와 손잡고 세계 처음으로 반도체용 합성쿼츠 포커스링(제품명: QD9)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대주주는 김돈한 대표로 지분 63.3%를 가지고 있다.

회사의 QD9(합성쿼츠) 제품. 사진=회사홈페이지
회사의 QD9(합성쿼츠) 제품. 사진=회사홈페이지

# 천연쿼츠 대체 ... 시장 재편 중 = 쿼츠(Quartz)는 석영과 수정을 뜻한다. 비씨엔씨는 합성쿼츠로 개발한 반도체 공정용 포커스링(Focus Ring) 등을 공급 중이다. 합성쿼츠는 천연쿼츠 대비 공정 수율이 높고 설비 가동률을 높여 준다. 천연쿼츠를 대체하는 시장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비씨엔씨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합성쿼츠(QD9)의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쿼츠는 12%에 불과하며 실리콘 및 세라믹 부품이 12%, 기타 비중이 5% 수준이다.

합성쿼츠는 반도체 웨이퍼를 깎는 '식각 공정(Etching)'에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마이크로버블이 없어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천연쿼츠보다 수율이 높으며, 수명도 평균 1.5배정도 더 길다. 천연쿼츠보다 품질이 더 좋아 가격은 3배정도 높다. 또한 침투력은 아직 10%에 불과해, 향후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고객사는 TSMC,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인텔 등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다.

현재 비씨엔씨는 4개의 국내 회사와 1개의 미국 법인회사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회사인 코닝에서 매입하고 있는 QD9의 원재료를 내재화하고 있다. 현재 수입산 쿼츠를 국산화한 신제품(QD9+)도 개발중이며 이르면 올해, 일정이 다소 늦어진다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매출 1천억원 넘기고 영업이익률 30% 기대 ... 시장가치 재평가 진행 중 = 신규 소재와 부품의 성과가 이 회사 주가 향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지만, 현재와 같이 순조로운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심의섭 연구원은 "합성쿼츠는 수율과 제품수명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비씨엔씨는 신규 고객사 영업과 기존 고객사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씨엔씨가 공급하는 합성쿼츠는 소모성 제품으로 꾸준한 수요를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도체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회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성장률 47.7%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QD9 생산 공장이 올해 1월부터 가동되고 있는데, 지난해 2만 5천개 규모였던 생산량을 4배 이상까지 높이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80~90% 수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전체라인을 가동해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반도체 소재 시장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체 반도체 소재 시장 규모가 2020년 555억달러(약 67조원)에서 2021년 643억달러(약 78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씨엔씨는 외부적으로는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합성쿼츠와 신소재 사업의 성과가 향후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중장기적으로 매출 1천억 돌파와 30%대 영업이익률도 가능해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매출 643억원에 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비씨엔씨는 올해 매출 854억원, 2023년 매출 1252억원이 기대되며 2024년에는 매출이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돼 올해 영업이익률은 12.4%, 2023년에는 20%대 진입하고 2024년 영업이익률은 30%를 넘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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