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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공모주식 수 80%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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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공모가 1만6000원 확정…공모주식 수 80%로 축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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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들이 IPO공모에서 연달아 부진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를 진행한 루닛에 이어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대표이사 차상훈)도 냉각된 투자심리와 마주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 하단을 20%가량 밑도는 가격이다. 예비심사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은 인정되지만 리드 파이프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 2025년까지 3개 후속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으나 높은 투심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3~14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2만~2만3000원) 하단을 20% 하회한 가격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48곳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4.43대 1을 기록했다. 신청수량 기준으로는 희망 공모가범위 최상단인 2만3000원 이상을 제시한 비율이 62.76%로 가장 높았으나, 참여 건수 기준으로는 2만원 미만을 제시한 비중이 58.11%로 높았던데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낮았기 때문에 공모가를 희망밴드보다 낮은 가격에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에이프릴바이오는 공모주식 수도 줄여 공모규모를 축소했다. 당초 162만주를 계획했는데, 수요예측 후 그 80% 수준인 129만6000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규모는 207억원으로 결정됐으며, 상장 시가총액은 1682억원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선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해져 수요예측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단백질(항체)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주로 타깃하고 있는 회사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SAFA(Anti-Serum Albumin Fab)’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HuDVFab, Human naive Fab antibody library)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두 가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다양한 구조의 지속형 신약 후보 및 이중결합 항체를 제작하고 임상 초기단계에서 신약후보 물질을 기술이전하는 것이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모델이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SAFA 플랫폼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APB-A1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총 계약규모가 약 5,400억 원(로열티 제외) 수준으로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이었으며, 초기 임상단계에도 불구하고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3.57%에 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APB-A1은 미국 FDA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이후 후속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가 올해를 목표로 두 번째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APB-R4는 2023~2024년, 삼중 음성 유방암∙EGFR 변이 비소세포성폐암∙췌장암 치료제 APB-D1은 2024~2025년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APB-R3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APB-R3는 다양한 염증질환의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데, 특히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여 치명적인 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Macrophage activating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는 성인 발병 스틸병, 혈구 탐식성 림프 조직구 증식증, 소아 발병 관절염 등에 유용하며,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공모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매년 다수의 우수 파이프라인을 창출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 인력 유치에도 활용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상훈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신약개발의 연구속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1년에 1개 내외의 신약후보를 기술이전 한다는 약속을 지켜 투자자 여러분께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청약은 오는 19~20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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