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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_IPO] 글로벌 ESG 경영 탄력 받은 '친환경 접착소재 기업' 아셈스 ... 공모투자 수익률 고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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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_IPO] 글로벌 ESG 경영 탄력 받은 '친환경 접착소재 기업' 아셈스 ... 공모투자 수익률 고공 행진
  • 최예름 기자
  • 승인 2022.07.11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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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향후 5년 안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할 가능성이 50%를 넘었다고 발표하면서 친환경 기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국내 IPO 시장에서도 친환경 기업의 시장 가치가 돋보이는 상황이다. 올해 2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셈스 주가는 지난 5월 1만천원을 넘어서면서, 공모가 8천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주가는 1만4000원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공모가와 비교하면 70% 이상 높은 가격이다.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세계의 핫멜트 접착제 시장 규모는 2021년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성장율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셈스에서 생산하는 핫멜트 필름. 사진 = 회사 홈페이지
아셈스에서 생산하는 핫멜트 필름. 사진 = 회사 홈페이지

# 용해제 안쓰는(Solvent Free) 친환경 접찹제 생산  = 2003년 설립된 아셈스는 친환경 접착소재 전문기업으로, 2022년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무용제 타입의 핫멜트 필름형 접착제가 주요 제품이다. 무용제란 휘발유나 알코올 같은 물질 용해용 액체를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핫멜트 접착제는 물이나 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접착제로, 상온에서는 고체였다가 가열하면 활성화되어 액체가 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독성이 없어 친환경적인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접착제보다 다양한 소재에 더 빠르게 접착되기 때문에 포장, 건축,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무이형지, 이형지 필름으로 구분되며, 특히 무이형지 타입은 이형지와 다르게 폐기 이형지가 발생하지 않아 이형지 타입보다 더 친환경적이다.

아셈스의 매출 구조는 1분기 기준 무이형지 접착필름 35%, 이형지 접착필름 38%, 선루프 원단 7.5%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고객사는 태광실업,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의 신발 ODM(제조자 개발생산) 및 OEM(주문자 위탁생산) 회사다. 또한 의류, 자동차 선루프 등에도 아셈스가 제조하는 필름은 최종적으로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운동화와 현대, 기아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다.

아셈스는 이외에도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수염색사, 통기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제이-웹 원단 등을 개발했다. 이후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전방산업인 조립제조업 분야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접착소재에 대한 수요가 대량화되고 있으며, 기능성 또한 다양화되어 접착소재는 단순 기능에서 고기능의 복합 형태로 바뀌어가는 추세” 라고 밝혔다. 

#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진심' = 아셈스의 매출 65.7%는 친환경 접착소재에서 나온다. 친환경 제품 제조기술을 확보해 리사이클링을 실현했다. 유해화학물질 생산제한무질 목록 준수사항도 인증받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제품 유해물질 검사(SGS)를 통과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염색폐수가 나오지 않는 '무수염색사', 통기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킨 접착 원단 'U-web', 3D 프린팅 기술인 'AURORA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은 아셈스의 고객사와 함께 시제품 검사를 거쳐, 올해 2분기에서 하반기에 양산 시작할 예정이다. 

# 1분기 영업이익 47% 성장... ESG 경영 가속화, 꾸준한 실적 견인 = 아셈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31.8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4%, 47.9% 성장한 실적이다. IBK 투자증권 채윤석 연구원은 “동사는 접착소재시장 개척 및 적극적 해외 진출로 안정적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 가속화에 따른 무이형지 접착필름, 선루프 원단사업부문 매출 확대가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셈스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2021년 기준 연간 563억원 규모였던 생산량은 2023년 65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셈스는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세 곳의 해외법인을 시작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현재 매출액의 60%는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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