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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나스닥 상장 알보텍…“제약매출 1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2023년 美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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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나스닥 상장 알보텍…“제약매출 1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2023년 美출시 목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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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스팩합병 통해 나스닥 입성∙아이슬란드 증시에도 상장
파이프라인 8개 확보…아이슬란드에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 추진
미국 ‘테바’∙유럽 ‘스타다’ 등과 파트너십…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보
파이프라인 출시 확대…2025년 8억달러 매출 목표
마크 레빅 알보텍 CEO가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알보텍
<마크 레빅(Mark Levick) 알보텍 CEO가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알보텍>

글로벌 제약 매출 1위 품목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한 알보텍(NASDAQ: ALVO)이 캐나다와 유럽 일부시장에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023년 미국시장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2025년 8억달러(1조45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알보텍은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 2020년 신한금융투자가 프리 IPO에 참여한 바 있다.

알보텍은 나스닥 상장 1개월여 만인 6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사업현황 및 핵심경쟁력,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CEO인 마크 레빅(Mark Levick) 외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나스닥 상장기업이 회사를 소개하기 위해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례적이다.  

마크 레빅은 “한국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모여 있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한 알보텍이 상장 전부터 연을 이어온 투자자들도 있어 알보텍을 한국에 소개하고 알리는데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알보텍은 아이슬란드의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제조ㆍ개발 기업이다. 스팩인 오크트리 애퀴지션 코프 II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지난 16일 나스닥에 입성했으며, 5일 종가 기준 21억달러(약 2조77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이어 지난 달 23일 아이슬란드 퍼스트노스그로스마켓에도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알보텍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현재 8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13가지 면역계 염증성 질환 치료제 애비브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AVT02’와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제인 얀센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AVT04’가 있다.

2023년 다수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알보텍은 저농도 휴미라와 호환이 가능한 고농도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있다. ‘AVT02’는 캐나다와 유럽연합, 영국에서 사용승인이 이뤄진 가운데 미국시장은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는 대로 오는 2023년 7월 ‘AVT02’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론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장 진입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알보텍은 대표 파이프라인 외에도 ‘데노수맙’ ‘골리무맙’ ‘애플리버셉트’ 등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다. ‘AVT02’, ‘AVT04’ 등 핵심 파이프라인 외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빠르게 개발하고 품질 검수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연구개발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고품질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노바티스’ 등에서 17종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경영진을 다수 영입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마크 레빅은 2019년 8월부터 알보텍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캠브릿지 대학(Cambridge University)에서 백신 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알보텍에 합류하기 전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에서 11년간 근무하며 임상개발 책임자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알보텍은 아이슬란드에 대규모 생산시설도 갖추고 있다. 증설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280,000ft2 규모의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가파른 시장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품질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알보텍은 개발과 생산만 담당하고 판매는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는 물론 전세계 시장진출에 유리한 판매망을 확보한 회사와 전략적 제휴는 필수적이다. 현재 파트너사는 전 세계에 있고 주요 파트너사로 미국의 ‘테바(Teva)’, 유럽의 ‘스타다(STADA)’ 등을 확보했다.

향후 파트너사 제휴와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출시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5개의 파이프라인을 출시해 오는 2025년까지 8억달러(1조45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은 1억5500만달러(2026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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