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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 시장의 단기 저점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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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 시장의 단기 저점 신호들
  • 정인지 애널리스트 / 유안타증권
  • 승인 2022.06.24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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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1. 예민한 외국인 선물 거래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KOSPI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KOSPI200 선물 가격의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는 88.25%로 2020년 4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FOMC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KOSPI200 선물 가격도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가가 과매도권에 도달했다면 언제든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레버리지가 큰 선물 거래자 입장에서는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매도 포지션을 더 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 20일과 22일 종가 기준 -2% 이상 하락했지만 장 중 -7천 계약대까지 확대했던 순매도 포지션을 마감 무렵에는 -1천 계약 이하로 줄였고, 6월 만기 후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하락세가 강할 때에는 과매도에 도달해도 7일 이평선 등 단기 이평선 회복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가격상 단기 이평선 회복에 대한 확인 과정 필요하지만, 외국인 선물 매매는 조심스럽게 바닥권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2. 파생 시장의 단기 바닥 신호들 

외국인 선물 포지션 이외에도 파생 시장에서 몇 가지 단기 바닥 형성 가능한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선물 거래대금이다. KOSPI200 선물과 미니선물, 개별 주식선물 전체, KOSDAQ150선물 거래대금을 합한 금액이 49.5조원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는데, 이는 바닥권에서 매도 포지션의 손절과 신규 매도세, 저가 매수세 등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작년 8월부터 진행된 장기 하락 추세에서 주요 선물 거래대금 합계 50조원 부근에서 단기 저점이 형성되었다. KOSPI200 옵션 시장에서는 콜옵션 대비 풋옵션 미결제약정 비율이 120%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지표는 일반적으로 추세와 유사한 방향으로 형성되는데, 작년 8월 이후 장기 하락 추세에서 이 지표가 120% 수준까지 떨어질 때가 단기 바닥이었다. 필자도 지난 주에 이미 단기 바닥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일주일 동안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 만큼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지쳐있는 상황이다. 

아직도 시장은 단기 하락세가 유효하지만 단기 저점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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