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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의 미래, AI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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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의 미래, AI 플랫폼
  • 황병준 애널리스트 / 유안타증권
  • 승인 2022.06.1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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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1. NVIDIA: B2B로의 체질 전환, 명확한 신사업 로드맵

최근 팹리스 대표 업체 NVIDIA(이하 NVDA)가 고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침체 위기,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B2C향 GPU 수요 감소와 공급망 차질로 인한 수익성 악화의 결과다. 5월 말 2Q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며 성장 둔화까지 가시화됐다. 주가는 전고점 대비 -45%(6월 1일 기준)로 크게 하락했다. 금리 인상, 양적 긴축 환경에 따라 시장은 당장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들의 성장 내러티브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일시적 성장 둔화도 큰 주가 하락으로 연결되는 한편, NVDA의 B2C 부문인 Graphic 실적이 2%대 성장(QoQ)에 그쳤다. 

최근 주가 하락은 이익 기여도가 높고 현금 창출 능력이 높은 B2C 부문의 성장 둔화와 향후 사업 부진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B2B 부문 매출 성장 속도는 슈퍼 사이클이었던 작년 수준을 유지하며 체질 전환을 가시화하고 있다. NVDA 사업 부문은 크게 PC, 게임 등의 B2C향과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의 B2B향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B2B 부문 약진은 최근 기업들의 AI팩토리화에 따른 자체 데이터 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 IT 업무 환경 및 인공 지능 도입 증가에 기인한다. 

2. 신사업 로드맵의 종국은 결국 AI 플랫폼

B2B 사업 모델로의 전환과 해당 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시장의 초점은 아직 게임, 가상 자산 채굴 등 B2C 부진에 맞춰져 있다. 미래의 성장성보다 당장의 B2C의 높은 이익 기여도, 현금 창출 능력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시장 환경의 지속 때문이다. 하지만 B2B가 중요한 이유는 향후 성장성에 있다. NVDA가 최근 제시한 향후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총 잠재시장)은 1조 달러로 이 중 순수 B2B 비중은 30%인데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부분을 포함하면 그 비중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

NVDA에 주목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AI 플랫폼’이라고 하는 명확한 신사업 로드맵 때문이다. 일례로, 제조업과 금융업에 이르기까지 CUDA S/W 기반으로 확보한 많은 개발자와 연구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AI 연구 플랫폼을 제공하고, 의료 데이터 분석, 독자 치료를 수행하는 로보틱스 기반 의료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사는 AR,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을 한 AI 플랫폼 내에서 구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AI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 기반이 되는 GPU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유효한 업체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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