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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술특례상장 추진 ‘플라즈맵’…글로벌 사업확장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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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술특례상장 추진 ‘플라즈맵’…글로벌 사업확장 기대감 솔솔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5.26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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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맵 서울 연구소 앞에서 임유봉 대표(좌 3번째)와 CIF 연구책임자 Dirk Duddeck 박사. 사진=플라즈맵
〈플라즈맵 서울 연구소 앞에서 임유봉 대표(좌 3번째)와 CIF 연구책임자 Dirk Duddeck 박사. 사진=플라즈맵〉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의 미국 FDA승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에 탄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의 임플란트 품질평가 기관이 플라즈맵을 방문해 글로벌 사업확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임플란트 품질평가 기관인 Cleanimplant 재단(대표이사 Dr. Dirk U. Duddeck)이 최근 플라즈맵을 방문해 임플란트 품질관리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Cleanimplant 측은 오는 27~29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치과 전시회 ‘SIDEX 2022’에 참가해 임플란트의 식립 실패를 주제로 임플란트 표면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할 예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행사에 앞서 플라즈맵을 가장 먼저 찾았다. 양사의 협력방안은 이번 SIDEX 기간 중에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Cleanimplant 재단은 지난 2016년 설립된 독일의 비영리법인이다.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임플란트 표면의 불순물 제어 및 임플란트 품질 관리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준을 통과한 소수의 임플란트에 인증을 부여해 환자들이 안전한 수술을 받는데 기여하고 있다.

Cleanimplant의 이번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플라즈맵이 바이오 플라즈마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앞서 플라즈맵이 유럽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바 있어 글로벌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표면의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표면에너지를 향상시켜 골유착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을 개발한 플라즈맵은 앞서 Cleanimplant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 최초로 표면처리 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해 임플란트 표면의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럽 의료기기 허가(CE MDR)를 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유럽 시장에서 임플란트 품질관리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체, 액체, 기체 다음의 제4의 물질형태로 불리는 플라즈마는 전자와 양이온이 결합하지 않고 공존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플라스마 발생기술이 활용되고 있는데, 플라즈맵은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으로 플라즈마 멸균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치과용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임플란트 및 인체 생체조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임유봉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했으며, 플라스마 핵심기술은 카이스트 물리학과 실험실에서 이전 받았다.

주력제품은 의료기기용 소형 플라스마 멸균기 '스터링크(STERLINK)’다. 플라즈맵은 세계 최초로 포장용 멸균 파우치 ‘스터팩(STERPACK)'을 개발하고 포장 파우치 안에 플라즈마를 생성시켜 저온에서 신속하게 멸균하는 방식의 스터링크도 개발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스터링크는 과산화수소 증기를 챔버나 파우치에 확산시켜 의료 기기를 살균하는 방식으로 독성 잔류물을 남기지 않고 의료 기구 및 재료를 신속하게 살균한다. 저온 플라즈마 멸균방식으로 기기에 열적 손상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금속 및 비금속 의료 기기 및 수술 기구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터링크는 멸균속도가 기존 제품 대비 10배나 빠른데 크기가 작고 가격경쟁력도 높아 대중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수출국가는 전세계 49개국에 달한다. 스터링크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2등급 의료기기(Class II Medical Device) 인증을 받으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했다. 이어 12월 미국의 글로벌 기업 V사와 5년간 3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판매제품은 미국의 다양한 동물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미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스터링크의 공급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멸균기 생산 시설을 확충을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아직은 재무성과가 안정되지 않은 만큼 상장트랙은 기술특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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