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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고객 행동 분석 예측”…인기 치솟는 매장 데이터 수집·분석 플랫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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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고객 행동 분석 예측”…인기 치솟는 매장 데이터 수집·분석 플랫폼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5.1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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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벤트, 매장데이터 분석 플랫폼 '앳트래커'로 프리A 투자유치 성공
사업자에 월단위로 이용 가능한 구독형 통합관리 SaaS 서비스 제공
푸드노트서비스, 데이터수집 앱 '장부대장' '장부대장 비즈니스' 운영
매출 입금 손익 댓글 마케팅 효과 등 다양한 데이터 자동 수집 분석
메이아이, AI와 CCTV로 매장 데이터 분석, 15억원 프리A 투자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마케팅 분야에서 데이터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는 사업자들에게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가 곧 돈이 되는 세상이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온 순간부터 퇴장할 때까지 성별과 연령부터 매장에 머무는 시간과 동선, 관심을 보인 상품, 실제 구매한 상품 등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 분석할 수 있다면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 매장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스마트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스트타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누벤트(대표 김천식)'은 이날 하나벤처스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네이버 전직 임원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누벤트는 현재 검토 중인 투자 논의가 남아 있어 참여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누벤트가 운영하는 매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앳트래커'는 주문 시점에 발생하는 모든 판매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자체 클라우드 분석 엔진을 이용하여 현장 매출, 배달 주문, 메뉴별 판매량, 식자재 소비량 등을 자동 분석한다. 자체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매장에서 월단위로 이용 가능한 구독형 통합 관리 S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강훈 하나벤처스 책임심사역은 투자배경에 대해 "판매 채널 확대에 따른 매장 매출 통합 관리의 복잡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누벤트는 점주와 가맹본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제공하며, 수집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수익 모델 확대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천식 누벤트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신규 기능 출시와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용 매장을 대폭 늘려갈 예정"이라며 "매장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서 업무를 자동화하고 매장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푸드노트서비스(대표 강병태)'는 지난 13일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에이벤처스, 신한캐피탈, 파인드어스 등으로부터 3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푸드노트서비스는 배달외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를 위한 데이터 수집, 분석 서비스(앱)인 '장부대장'과 '장부대장 비즈니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은 매출과 입금, 손익, 댓글, 마케팅 효과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분석해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사업자의 시간과 노고를 덜어준다. 

이번 투자로 푸드노트서비스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여 외식업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리딩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강병태 푸드노트서비스 대표는 "배민, 요기요, 쿠팡 등 다양한 배달 플랫폼들의 등장으로 매장점주들과 프랜차이즈 운영사들은 매출, 입금, 손익관리가 어렵고, 마케팅 광고 효과 측정도 어렵다, 댓글을 읽고 달아야 하는 곳도 한두 곳이 아니다"며 "장부대장은 이러한 문제점과 관련 데이터와 분석을 자동으로 제공해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사업자를 도와준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인공지능(AI)으로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메이아이(대표 박준혁)'는 지난달 20일 빅베이슨캐피털,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메이아이는 CCTV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객 행동 패턴을 데이터화하는 '매쉬'를 서비스하고 있다. 매쉬는 매장 관리자가 직접 눈으로 파악해야 했던 고객 정보를 객관화·자동화하고, 본사 및 점주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전략·기획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메이아이는 올해 1분기 기준 매달 약 5만시간의 영상을 분석 중이며, 약 20여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 고객사가 매쉬를 사용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자동차, 롯데아울렛, 롯데정보통신, LX하우시스, 이마트24 등이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홍선기 빅베이슨캐피탈 책임심사역은 "매쉬는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솔루션 중 가장 구체적이고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고도화된 솔루션"이라며 "매쉬가 가진 행동 데이터로 다양한 수익구조의 실현 및 확장 가능한 판매 모델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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