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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메타버스와 만나 더욱 거세진 '홈트' 열풍…25兆 시장 노리는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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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메타버스와 만나 더욱 거세진 '홈트' 열풍…25兆 시장 노리는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2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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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홀로 운동하는 비대면 홈트레이닝 문화 확산
최근 AI·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
야핏사이클, 올1분기 매출 150억원 대박에 디지털 홈트 관심 증폭
플랜핏, 지난 1월 시드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중기부 TIPS에 선정
론픽, 로보틱스 기반 운동 코칭 머신으로 국내외 홈트 시장 공략 시동
하우핏, AI 동작인식 적용해 정확한 자세 교정해주는 서비스로 주목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비대면 홈트레이닝 스타트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홀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가 새로운 운동문화로 정착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홈트에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첨단기술을 결합한 O2O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며 관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카카오의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대표 김정수)'가 선보인 신개념 메타버스 홈트 서비스 '야핏사이클'이 지난 1분기에만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야핏사이클은 이용자가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야핏 메타버스에 접속해 국내외 주요 도시 랜드마크(가상세계)를 자전거로 주행할 수 있으며, 다른 라이더들과 시합도 벌일 수 있다.  

글로벌 홈트 시장의 전망도 매우 밝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홈트 콘텐츠(앱)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24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6년 209억달러(약 25조원)로 9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맞춤형 운동 추천 서비스 업체 '플랜핏(대표 백현우)'은 지난 1월 시드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3개월여만에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플랜핏은 사용자가 앱에 자신의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AI와 트레이너가 이를 분석하여 개인에게 필요한 운동을 적절한 운동 강도와 함께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플랜핏은 관련 서비스 개시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6배, 월 신규 다운로드 수는 47배 이상 증가했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플랜핏은 이번에 중기부의 팁스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플랜핏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운동 루틴 추천을 넘어 비대면 개인 맞춤 코칭 서비스로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론픽(대표 백준영)'도 로보틱스(로봇공학기술) 기술을 기반으로 운동을 코치하는 트레이닝 머신 사업으로 홈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론픽의 '로보틱스 머신'은 기존 운동기구들과 달리 대학병원 근골격계 검진센터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등속성 검사 기능을 적용했다. 밸런스와 힘에 대해 측정 후, 미국 스포츠의학회 기준으로 현재 자기 근골격계 기능 평가와 AI 트레이너가 적합한 운동을 추천하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론픽은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장한 홈트레이닝 시장에 맞춰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월 중순 ES인베스터, 중소기업은행, 롯데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김기사랩 등으로부터 총 4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투자를 주도했던 유성욱 ES인베스터 이사는 더스탁에 "론픽은 코로나 시기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높은 팀을 주축으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하드웨어 제조회사로서 최적화된 서비스 기획과 시스템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자사 홈트레이닝 머신을 활용해 메타버스 시대에 새로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아이픽셀(대표 이상수)'도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운동 콘텐츠에 AI 동작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혼자서도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홈트 서비스 '하우핏(HowFIT)'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아이픽셀의 하우핏은 지난 2021 구글 플레이 베스트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에는 글로벌 마켓을 타깃으로 하는 실시간 AI 피트니스 서비스 '엑서사이트(Exercite)'를 출시했다.  

이밖에도 '데브언리밋(대표 정규민)'도 AI가 스마트폰이나 PC카메라 화면을 통해 이용자의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을 인지해 헬스와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 동작을 정확하게 지도해주는 AI기반 홈트레이닝 플랫폼 '스파키(Sparky.tv)'로 활발하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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