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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정정 ‘원스토어’, 기관 수요예측 5월로 이월…비교기업서 애플∙알파벳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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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정정 ‘원스토어’, 기관 수요예측 5월로 이월…비교기업서 애플∙알파벳 제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4.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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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원스토어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원스토어 홈페이지 갈무리〉

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이재환, www.onestorecorp.com)의 상장일정이 늦춰졌다. 당초 이달 25~2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증권신고서를 한차례 정정하면서 다음달로 미뤄졌다. 이번 정정 증권신고서에서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군과 할인율이 변경됐지만 공모규모와 밸류에이션은 기존과 동일하다. 아울러 투자위험 요소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전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 증권신고서에 효력이 발생되면 같은 달 9~10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12~13일 청약을 받고 5월 내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원스토어는 기존 계획대로 이번 IPO를 통해 총 666만주를 공모한다. 다만 기업가치 및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은 기존의 애플, 알파벳(구글), 카카오 3개사에서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 총 4개사로 변경됐다.

기존 비교기업이었던 애플과 구글의 경우 매출규모가 매우 크고 앱마켓 내 시장지배력이 높은데다 전체매출에서 앱 마켓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지 않아 비교기업군으로 적절치 않다는 시장의 여론이 있었는데, 이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비교기업이 달라졌지만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4300~4만17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원스토어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방법으로 PSR(주가매출액비율)을 택했다. 기존 비교기업의 PSR 평균 배수가 7.1배였다가 이번에 7.3배로 높아졌지만 할인율을 기존보다 높게 적용하면서 공모가 밴드를 기존과 동일하게 잡았다.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2284억~2777억원이며, 시가총액은 9139억~1조1110억원이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이번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투자 위험요소를 보다 명확하게 공지하면서도, 시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비교기업 적합도를 개선했다”면서 “평가액 대비 최대 41.5%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근 IPO기업의 평균 할인 수준보다 높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토종 앱마켓으로 게임, 앱, 스토리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앱마켓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의 독과점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SK스퀘어(당시 SK텔레콤)을 필두로 네이버, KT, LG유플러스 등이 연합군을 형성해 탄생했다.

원스토어는 수수로 인하를 바탕으로 거래액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해 1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 업계 최초로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한 이후 3년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앱마켓을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전세계 최초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는 “원스토어는 전세계적으로 구글과 애플을 제외하고 앱마켓 시장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그 만큼 투자자 분들께 회사의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전달 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지난 6년 간 빠른 성장을 이끈 원스토어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의 비전인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을 실현하며 기업 가치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이번 공모 자금을 글로벌 앱마켓 플랫폼 구축에 투자해 연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한편 크로스 플랫폼 사업 강화와 스토리 콘텐츠 IP 확보, 인앱 광고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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