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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뢰성 분석 강자 '큐알티', 코스닥 상장 시동…작년 매출 719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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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뢰성 분석 강자 '큐알티', 코스닥 상장 시동…작년 매출 719억원 달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2.03.16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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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동작 수명시험 장비. 사진=큐알티
〈고온동작 수명시험 장비. 사진=큐알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기기,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심지어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는 필수 아이템이다. 여기에 반도체를 채용하는 기기들이 점점 작아지거나 얇아지는 탓에 반도체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면서도 크기는 점점 소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미세화, 초고집적화 추세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성능을 지녔다해도 신뢰성이 낮으면 무용지물이다. 특히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수율확대와 불량 감소를 위한 신뢰성 문제는 중요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관련기업의 존재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및 전장부품 신뢰성 분석분야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큐알티가 가파른 실적개선세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큐알티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 주식 수의 25% 수준인 88만44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는 공모자금을 설비투자, 2차전지 분석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큐알티는 2014년 SK하이닉스의 사업지원서비스 자회사인 SK하이이엔지의 반도체 검사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경기도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5년 수원 광교에 종합 분석 오픈 랩을 설립했다. 이후 중국과 미국에 각각 현지법인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영부 대표이사는 대덕전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회사를 거쳐 해당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큐알티는 공식적인 설립연도는 길지 않지만 1983년 현대전자가 모태인만큼 업력이 40여년에 이른다. 그만큼 반도체와 부품의 신뢰성 평가·인증 분야에서 관련 기술과 함께 전문기술 인력을 풍부하게 축적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기술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큐알티는 반도체 제품을 주력으로 국내·외 모바일,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부품 그리고 친환경 시장에 이르기까지 전자부품이 속해 있는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신뢰성 테스트, 고장 분석, 재료 분석, FIB 분석 등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 및 물리적 고장 원인파악은 물론이고 불량 메커니즘을 규명해 수율을 높이는 등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 소재 분야로도 사업의 보폭을 넓혔다. 큐알티는 배터리 신뢰성 평가와 배터리 소재 특성분석, 양극재 특성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배터리 신뢰성 평가로는 배터리 충전 및 방전 그리고 전지 고온변형시험, 전지 외부단락시험, 자유낙하 시험, 과충전 시험, 진동 및 기계적 충격시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부주의한 취급과 배터리보호회로가 내장되지 않은 제품의 사용으로 인해 발화나 폭발과 같은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뢰성 평가를 통해 품질을 검증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알티는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기술 분야인 5G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전장품을 대상으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오류 검출 장비와 5G용 RF칩 신뢰성 시험장비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연달아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기술개발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지난 2020년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개발 국책과제에 이어 지난해에 초고속 5G용 시스템 반도체의 고신뢰를 위한 지능형 수명평가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도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9억원에 영업이익 165억을 거뒀다. 매출은 2019년 476억원에서 이듬해 547억원을 거쳐 지난해 7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67억원에서 이듬해 191억원, 지난해 165억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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