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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우먼 “국내 니치마켓 넘어 글로벌 브랜딩 기업 도약”...최대 434억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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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우먼 “국내 니치마켓 넘어 글로벌 브랜딩 기업 도약”...최대 434억 공모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2.03.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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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사이즈 여성 위한 D2C 사업…43만명 누적 고객확보, 강력한 브랜드 팬덤 형성
브랜드 기획 역량∙D2C사업에 최적화된 운영능력 등 강점…고효율 마케팅 지향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전년比 45.6% ↑…영업이익률 20%대로 점프
브랜드∙지역∙비즈니스 확장으로 지속성장 토대 마련 계획
공구우먼 김주영 대표이사. 사진=온라인 기업설명회 갈무리
〈공구우먼 김주영 대표이사. 사진=온라인 기업설명회 갈무리〉

공구우먼(대표이사 김주영)이 이달 말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 회사는 1세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류 전문기업으로 개그우먼 김민경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D2C(Direct to Customer)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이미 확보한 만큼 향후에는 브랜드∙지역∙비즈니스 측면의 3가지 확장을 통해 지속성장을 모색해 간다는 계획이다.

공구우먼은 7일 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영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했다.

김주영 대표는 “공구우먼은 과한 마케팅과 포장에는 인색하지만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에서만 알아주는 니치마켓 브랜드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본질에 충실한 비즈니스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보다 많은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구우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행복한 소비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D2C 전문몰을 운영하는 회사로 관련업계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2003년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옷을 선택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런칭했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플러스 여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패스트패션과 플랫폼의 장점을 더해 특정분야와 특정고객을 위한 D2C 기반의 카테고리 전문 쇼핑몰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방식은 불필요한 가격경쟁을 피하고 유통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업주 입장에서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D2C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는 2004년 자사 온라인몰을 개시해 지난해 기준 누적고객 43만명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평균 방문자의 지속적인 유입과 함께 유입고객의 회원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의 제품 구매 및 재구매율이 각각 70%와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팬덤 구축의 기저에는 브랜드 기획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1세대 기업인만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췄다. 자체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한 후 빠르게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제품을 출시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시즌별로 약 500가지의 트렌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핵심경쟁력 중 하나는 D2C사업에 최적화된 운영능력이다. 이머커스 사업자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마케팅인데, 공구우먼은 고효율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개그우먼 김민경을 통한 스타마케팅으로 MZ세대 등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경험기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D2C구조에 기반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자산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타깃마케팅도 병행 중이다. 이는 고객 맞춤형 마케팅과 고객 니즈에 맞는 신제품 출시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공구우먼은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D2C 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는데, 이는 경영성과로도 증명된다. 매출액은 2020년 327억원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16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성장률은 2020년 33%,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5.6%에 이른다. 특히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과 오퍼레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율을 2020년 16.5%에서 2021년 20%대로 끌어 올리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두고 있다.

향후 공구우먼은 브랜드, 지역, 사업분야 확장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디자인 연구소 중심의 제품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시장의 니즈에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런칭하고 있다. 2017년 제로라인(ZERO LINE), 2021년 제로핏(ZERO FIT) 브랜드를 출시해 매년 신규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해 스포티브 캐쥬얼 브랜드(ACTIRABLE)를 런칭하며 지속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가고 있다.

아울러 플러스 사이즈 패션시장의 빅마켓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류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일본, 중국, 미국 타깃으로 한 현지어 버전의 자사몰을 개설했으며, 현지 오픈마켓 입점도 준비 중이다.

비즈니스 확장도 계획 중인데, 1세대 온라인 의류 전문몰을 운영한 경험 및 노하우와 주주사인 TS인베스트먼트 사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공구우먼과 연관성 있는 시장 진출 및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수 벤처 브랜드의 투자를 진행해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시장을 넘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딩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전했다.

공구우먼은 이번에 총 14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2만6000~3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4억~434억원 규모다. 8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이 달 14~15일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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