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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임상효과 높일 수 있는 ‘염 화합물’ 美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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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임상효과 높일 수 있는 ‘염 화합물’ 美 특허 취득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2.03.0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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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슨병 치료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준비중인 카이노스메드가 임상효과를 높일 수 있는 화합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2019년 출원된 특허는 올해 2월8일 미국특허청에 공식 등록됐다.  미국 특허등록 번호는 US11242321B2. 발명자는 이재문과 유성은, 신선미 3명이며 특허에 대한 권리는 카이노스메드가 가지고 있다. 글로벌 1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PCT 국제특허는 2019년 진행됐고 2020년 출원 내용이 공개돼 있다.

이재문 씨는 코스닥 상장기업 카이노스메드에 임상 및 사업개발 사장이다. 미국 듀크대 조교수를 지내고 10여년간 나스닥에 상장된 엑셀릭시스(EXELIXIS Pharmaceuticals)에 재직하면서 8개의 표적항암제와 2개의 항대사질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알보젠에서 항암백신과 항체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서강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이재문 사장은 카이스트에서 생화학 석사를 받은 후 듀크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카이노스메드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유성은 씨는 한국화학연구원 프런티어 사업단장과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장을 지내고 2015년 카이노스메드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2020년 카이노스는 이기섭, 유성은 각자 대표체제에서 이기섭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미국 특허 등록 초록을 살펴보면, 카이노스메드의 '염 화합물'은 'FAF-1의 억제제로서 유용한 염 유기화합물(Salt compound)을 포함하는 다양한 제제 및 조성물 그리고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것'이다. FAF-1은 아직까지 약물 표적으로 활용된 적이 없는 단백질이지만 암세포의 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세포 죽음을 유발해 암 전이를 억제하는 강력한 종양 억제 인자다. 그러나 FAF-1 단백질이 과다 발현되면 도파민성 신경세포 사멸이 촉진돼 도파민 분비가 줄어든다 것에 착안해 카이노스메드가 FAF-1을 억제하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KM-819)을 개발중이다. 카이노스메드측에 따르면 FAF-1의 과발현을 막으면 알파시누클레인 축적과 신경세포 사멸을 막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게 된다. 알파시누클레인은 인간의 뇌에 풍부한 단백질이다. 파킨슨병 환자의 병리적 징후 중 하나는 뇌 병변에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 및 응집으로 알려져 있다.

# "임상 후부물질 용해도 2000배 향상" =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및 다계통위축증 치료제 후보물질(KM-819)에 대한 임상을 추진중이다. 미국에서 임상 2상 허가를 받았다. 다계통위축증에 대한 임상은 작년 10월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중이다.

카이노스메드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KM-819의 임상 복용량은 현재 하루 400mg이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획득한 '염 화합물'은 KM-819의 용해도를 2000배 이상 증가시키고 약물 수용성을 증가시켜 제재 개발을 용이하게 한다. 또 약물의 인체 내 흡수율을 증가시켜 복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201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 카이노스메드는 2017년 11월에 설립돼 2018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파킨슨병 치료제는 임상단계에 있고 에이즈 치료제는 중국 장수아이디에 기술을 이전했다. 최대주주 이기섭 사장 등 특별관계자들이 지분 24.18%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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