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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점심 고민 '한방'에 해결하는 스타트업들…배달대장·프레시코드·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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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점심 고민 '한방'에 해결하는 스타트업들…배달대장·프레시코드·먼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2.17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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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한끼값 1만원 육박, 배달료도 급등해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 고민↑
벤디스, 17일 배달비 없는 점심 배달 서비스 배달대장 출시 마케팅중
프레시코드,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 확대
먼슬리키친, 모바일 식권 기능 갖춘 직장인 식사구독 서비스 '먼키' 출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점심 한끼값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직장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아서라도 싸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닐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식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해 자기계발과 휴식 등에 사용하고 싶어한다. 이율배반적인 고민이다. 

그런데 최근 직장인들의 이같은 점심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해줄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겨냥한 배달비 없는 점심배달 서비스 '배달대장'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디스의 '배달대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이용이 폭증하면서 배달비가 크게 뛰어 직장인들이 배달 주문 이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배달비와 가입비, 기다림을 없앤 새로운 점심 배달 서비스이다.  

기업에서 별도 비용없이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소속 임직원들이 배달대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오전 9시 30분까지 음식을 주문하면 한 건의 주문이라도 배달비 없이 회사마다의 정해진 '거점'으로 점심시간 직전 배달된다. 대부분 기업이 12시를 전후해서 점심시간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오피스 빌딩 단위로 거점을 마련해 배달 수요를 한데 모아 묶음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대장은 벤처업체들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에 들어가며, 메뉴는 김밥과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종류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균가 7000원, 최저 3500원부터 최대 1만2000원까지 총 200여 개 메뉴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배달대장은 회사에서 매일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배달비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점심시간 정시 배달 보장을 통해 사무실에서 유일하게 주어지는 1시간의 휴식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MZ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의 가치가 끼니를 해결하는 것보다 휴식과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시장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샐러드 전문배송 스타트업인 '프레시코드(대표 정유석)'는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레시코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원하는 상품을 예약하고 수령 희망 점포 '프코스팟'을 선택한 뒤 결제하면 이용 가능하다. 프리미엄 건강 샐러드를 비롯해 샐러드랩, 건강 도시락 등 총 180여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오전 9시 30분 이전 주문 시 당일 점심으로,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식사로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무료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프레시코드와 세븐일레븐은 우선적으로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세븐일레븐 100여 점에서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며, 추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대상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프레시코드는 앞서 지난해 GS리테일·GS네트웍스와도 협력해 서울 25개 구 전 지역의 400개 GS편의점에서 샐러드 및 건강 간편식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2016년 샐러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프레시코드는 현재 회원수 25만명, 샐러드 누적 주문 210만 개를 넘어섰다. 현재 프레시코드 내에 194종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하루 출고량은 평균 약 9700개이다. 

디지털 외식플랫폼 스타트업인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은 지난해 11월초 모바일식권 기능을 갖춘 직장인 맞춤형 식사구독 서비스 ‘먼키식구’를 출시했다. 

먼키식구는 먼슬리키친이 운영하는 O2O 맛집편집 플랫폼 '먼키(MONKi)'를 기반으로 한 식사구독 서비스이다. 기업이 먼키식구 계약을 맺으면, 해당 기업과 가까운 먼키 지점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식사를 배달해준다. 단체급식이지만, 직원은 자신의 취향대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먼슬리키친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2021년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30%나 성장했다. 먼키의 배달 매출은 560%로 상승했고, 홀 식사 매출 역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30% 증가했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주는 대로 먹는 기존 단체급식 프로그램으로는 개인 시간을 중시하고 자기 취향이 강한 MZ세대 직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먼키식구는 직원의 식사 만족도와 기업 복지담당자의 업무 효율을 모두 높여주는 혁신적인 기업 식사복지 서비스에 그 가치가 있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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