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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스타트업들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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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스타트업들 맹활약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2.16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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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태블릿·키오스크 비대면 주문결제, 외식업 외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
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패스오더', 12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
비대면 주문결제 성장한 주목한 VC들 몰리면서 1개월만에 오버부킹 기록
태블릿 무인주문 플랫폼 '티오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
지난해 매월 50% 이상 매출 증가하며, 특히 12월에는 월 매출 10억원 돌파
비대면 주문결제 플랫폼 '얍오더', 이달 28일까지 소상공인위한 프로모션 진행
출처: 티오더 홈페이지
출처: 티오더 홈페이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소비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점원을 직접 상대하지 않고 휴대폰 앱이나 테블릿, 무인 키오스크로 음료와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비대면 주문결제가 코로나19 방역 효과 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빠르며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다는 점들이 부각되면서 요식업 외에도 다양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스타트업들이 최근 벤처캐피탈(VC)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며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패스오더'를 운영중인 스타트업 '페이타랩(대표 곽수용)'은 최근 에이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 KT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페이타랩의 당초 투자유치 목표액은 100억원이었으나 비대면 주문결제의 성장성에 주목한 VC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펀드레이징을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121억원 규모의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2018년 출시된 패스오더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커피 주문이 활발한 출근시간대에는 초당 최대 559잔의 커피가 패스오더를 통해 판매되고 있고, 패스오더를 통한 재주문율도 무려 86.1%에 달할 정도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카페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 50개 이상의 브랜드는 43곳이며, 패스오더는 지난해 이들 프렌차이즈들 가운데 절반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가커피와 엔제리너스, 쥬씨, 카페봄봄 등이 패스오더를 사용하고 있다.   

곽수용 페이타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파트너 매장을 확대하고 서비스 스케일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기존의 비효율적인 주문 시스템을 디지털로 혁신하고, 자영업자들이 고객들과 데이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태블릿 무인주문 플랫폼 '티오더(대표 권성택)'도 지난 8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티오더는 태블릿을 활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앉은 자리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무인 주문 플랫폼이다. 방문 고객이 많을 경우 주문하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기존 키오스크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며,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업체 외에도 호텔과 필라테스 학원, 골프장, PC방 등 다양한 업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티오더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월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2021년 12월에는 월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은 국내 전지역 및 해외를 포함해 약 2만 5000대 이상이 설치되어 있다. 매월 2000대 이상의 신규 설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에는 5~8만, 내년에는10만~20만 대의 신규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2022년의 티오더는 국내 최초로 소비자, 소상공인, 플랫폼, IOT기업 데이터를 수집해 매출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인 빅데이터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무인 주문시장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더불어 티오더가 그동안 쌓은 태블릿 주문 플랫폼의 기술개발 노하우와 데이터 기반 고객 관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일본, 스페인, 동남아 시장 등의 글로벌 무인 주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면 주문결제 플랫폼 '얍오더'의 운영사인 '얍모바일(대표 안경훈)'은 최근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제휴 매장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8일까지 전국 얍오더 제휴 매장 중 2%를 선행 대상으로 선정하여 진행한다. 프로모션 대상 가맹점주는 이벤트 기간 내 얍오더를 통해 발생한 주문 건수 100건을 돌파하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응원하는 소정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얍오더는 고객의 스마트폰 만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올인원(All-in-one)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키오스크다. 회사 측은 "매장 환경에 따라 예약 주문부터 일반 매장 주문, QR주문, GPS 주문 등 다양한 주문 방식을 활용할 수 있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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