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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강타한 NFT 바람 … 게임사마다 새 수익원으로 NFT사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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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강타한 NFT 바람 … 게임사마다 새 수익원으로 NFT사업화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2.0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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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과 미술작품, 영화 등에 이어 게임도 NFT 바람 확산일로
국내 게임업체들 새로운 '황금알'로 NFT에 주목, 사업화 적극 추진
크래프톤, 서울옥션블루 엑스바이블루에 각각 30억, 50억 지분투자
세 회사 업무협약으로 NFT아바타 제작 및 판매 협업 적극추진키로
LIKELION도 NFT 기반 P2E게임 실타래 개발로 NFT 사업본격화
위메이드, 클레이튼 기반 NFT 유동화 서비스 하이프솔트에 전략투자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국내 게임업계에 '메타버스'에 이어 'NFT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이 대중음악과 미술품, 영화, 사진 등의 디지털 예술장르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자 게임회사들도 NFT 게임 개발 및 게임아이템의 NFT화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은 지난 2020년 10억달러 규모에서 지난해말 400억달러(약 48조원)로 40배 가량 커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베틀드라운드'의 개발사인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이날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에 각각 30억원과 50억원을 지분 투자하면서 NF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대표 조두인)'는 앞서 지난 1월27일 서울옥션블루, 엑스바이블루와 NFT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향후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에 대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는 국내 최대 미술 경매업체 '서울옥션'의 관계사로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SOTWO(소투)'를 운영하고 있고, 엑스바이블루는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로 예술 분야의 한정판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XXBLUE(엑스엑스블루)를 개설한 업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더스탁에 "크래프톤은 NFT 및 메타버스 등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신사업의 결합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C2E(Create-to-Earn)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블루홀스튜디오와 서울옥션블루, 엑스바이블루의 협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NFT 기반 P2E 게임 '실타래'를 개발중인 'LIKELION PTE. LTD(대표 이두희)'는 이날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NFT 게임사업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LIKELION PTE. LTD'의 '실타래'는 총 5장의 SYL카드로 덱(SYLTARE)을 구성하여 이용자끼리 서로 겨루는 TCG장르의 게임으로, 본 게임 출시 전 지난 1월 12일, 13일에 진행된 실타래 NFT 민팅에서 1초만에 9500장(약 100억 규모)이 완판되며 국내 NFT 민팅(디지털 자산을 NFT화 시킴으로써 고유의 자산으로 만드는 과정)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1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실타래 개발팀은 이두희 대표를 중심으로 홍진호(전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전 프로게이머), 김유현(전 프로포커플레이어), 이종범(닥터프로스트 원작자), 김기범(DJMAX 일러스트레이터), 원종우(과학하고 앉아있네 진행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두희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실타래를 글로벌 1위 TCG게임 'Splinterland'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흥행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게임 업체인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도 지난 3일 클레이튼 기반 NFT 유동화 서비스 하이프솔트에 리드 투자사로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프솔트는 이용자들이 보유 중인 NFT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 1분기 내 론칭될 예정이다. 클레이튼 플랫폼 상의 NFT를 갖고 있으면 하이프솔트를 통해 NFT '콜렉션'을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콜렉션에 상응하는 토큰을 발행해 NFT를 유동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생성된 콜렉션에는 누구나 자신이 보유한 NFT를 예치하고 '홀더'가 되어 해당 콜렉션의 토큰을 생성·수령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구매했으나 판매가 쉽지 않았던 NFT를 콜렉션에 넣어 토큰을 통해 쉽게 유동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하이프솔트가 모든 NFT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투자했다"며 "앞으로 위믹스 생태계 내의 NFT 및 DeFi 서비스 등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MCN업체 '샌드박스네트워크(대표 이필성)'는 지난달 24일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로부터 제작 아티스트 권한을 획득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를 기반으로 NFT사업과 P2E(Play to Earn, 수익 창출형 게임)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더 샌드박스 플랫폼 내에서 복셀(Voxel, 게임 내 3D 픽셀)로 NFT 자산을 제작하고 이를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더 샌드박스 내 보유한 랜드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및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콘텐츠를 NFT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도 구현할 계획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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