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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콘텐츠 쉽고 빠르게 만들자'…VC 주목받은 메타버스 제작툴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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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콘텐츠 쉽고 빠르게 만들자'…VC 주목받은 메타버스 제작툴 업체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1.20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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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메타버스 테마 투자열기 후끈! 투자속보 쏟아져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SW 개발 스타트업들도 주목받아
엔닷라이트, 카카오·네이버서 처음으로 공동투자 받아
스케치소프트, '쉽고 빠른 3D 스케치북' 사업확장 박차
2D→3D 전환기술 '어반베이스', 코스닥 기술특례 추진
제공:엔닷라이트
제공:엔닷라이트

 

올해도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투자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 관련 인프라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전문 제작 툴(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의 활약 덕분에 대규모 투자와 인력을 쏟아붓지 않더라도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멋진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상황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3D 디자인 소프트웨어(SW) 개발사인 '엔닷라이트(대표 박진영)'는 이날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IT 대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메타버스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공동 투자한 사례이다. 엔닷라이트는 앞서 지난해 8월 KB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엔닷라이트는 누구나 쉽게 고품질 3D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 '엔닷캐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 회사의 '앤닷캐드'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어 선과 면 기반의 섬세한 묘사가 가능하며, 뛰어난 UX(사용자경험)를 갖추고 있어 전문가가 아닌 일반 이용자라도 쉽고 빠르게 고품질 3D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앤닷캐드로 제작된 3D 콘텐츠는 유니티와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번 투자배경에 대해 "엔닷라이트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의 허들을 낮추는 기술 스타트업이며, 앞으로 엔닷라이트의 솔루션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엔닷라이트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우수한 개발 인재를 적극 확보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엔닷캐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기능 고도화 및 NFT로의 사업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더스탁에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콘텐츠의 가치 또한 커지고 있다"며 "국내 최고 IT 기업들을 전략 투자 파트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스케치소프트(대표 김용관)'도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총 3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것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케치소프트는 '가장 쉽고 빠른 3D 스케치북'을 모토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3D 스케치 SW '페더(Feather)'는 사용자가 태블릿에 2D로 그림을 그리면 이를 곧바로 3D로 전환해주는 툴이다. 기존 3D 디자인 툴의 복잡함과 비효율을 해결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용 3D 콘텐츠로 만들 수 있게 했다.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정희재 책임은 더스탁에 "스케치소프트는 3D 스케치에 대한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개발진과 인하우스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가 한데 모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팀"이라며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쉽고 빠른 3차원 콘텐츠 창작 도구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3D 공간데이터 전문 업체인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메타버스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어반베이스는 2D 설계도면을 3D로 자동 변환하는 모델링 기술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영역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반베이스는 그동안 이같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홈퍼니싱 및 인테리어 산업에서 활약해왔는데 앞으로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툴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어반베이스에게 상장은 우리 일상에 성큼 다가온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또 다른 관문"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자신이 연출하고자 하는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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