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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들 연초부터 '씽씽'…관련 투자와 사업확장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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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들 연초부터 '씽씽'…관련 투자와 사업확장도 '활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1.19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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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이슈와 안전 사고 우려에도 공유 킥보드 업계 사업성장 가속화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 삼천리자전거로부터 40억원 전략적 투자 유치
디어, 현대해상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마이크로 모빌리티 적극 공략
공유 킥보드 서비스 알파카 운영사 매스아시아,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
출처: 올룰로 홈페이지
출처: 올룰로 홈페이지

 

공유 킥보드 업체들이 연초부터 '씽씽' 달리고 있다.  

공유 킥보드의 안전사고 우려와 시민사회의 규제강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공유 킥보드가 미래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투자와 사업 확장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 운영사인 스타트업 '올룰로(대표 최영우)'는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대표 신동호)'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올룰로의 킥고잉은 지난 2018년 9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지역 확장을 통해 가입자 150만명을 확보하는 등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업계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울롤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삼천리자전거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전동킥보드에 이어 전기자전거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울룰로의 공유 모빌리티 기술력과 삼천리자전거의 고품질 자전거 기술 및 전국 대리점 네트워크망 등을 결합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더스탁에 "그동안 많은 공유 모빌리티 업체로부터 파트너십 제안이 들어왔으나, 올룰로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가장 높게 판단해 이번 투자와 파트너십을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올룰로는 현재 진행중인 브릿지 펀딩이 마무리되면 연내 본격적인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영우 올룰로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바꿔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일상의 이동이 보다 편하고 즐거워질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전동 킥보드 공유 플랫폼 '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디어코퍼레이션(대표 팽동은)'은 앞서 지난 17일 보험대기업인 현대해상(대표 조용일·이성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디어코퍼레이션의 디어는 2022년 현재 국내에서 진출 지역 수가 가장 많은 전동 킥보드 공유 플랫폼이다. 현대해상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어코퍼레이션과 고객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PM상해보험과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의 포괄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규완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더스탁에 "도시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 내 거점 간 근거리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동킥보드 등의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대안 교통수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디어코퍼레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영역의 새로운 보험 서비스 개발과 도시 내 이동 수단 트렌드 연구 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유 킥보드 서비스 '알파카'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매스아시아(대표 정수영)'도 지난 4일 롯데벤처스와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매스아시아'는 2017년에 설립된 퍼스널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 2019년 KAIST 출신 전동 킥보드 서비스 '알파카'를 인수합병했으며, 2020년 기존 브랜드 '고고씽'에서 '알파카'로 리브랜딩을 했다. 2021년 6월 '전고체 배터리팩'을 개발하여 알파카의 신형 3세대 전동 킥보드를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로 용량은 늘리면서 무게와 부피, 화재 위험 등을 크게 줄인 차세대 배터리다.  

매스아시아는 앞으로 국내에서 경험한 서비스 노하우와 전동 킥보드 기술력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 동서남아시아 국가의 진출을 위해 TF조직에서 전담팀을 신설하여 전문인력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소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 안으로 '알파카 플레이'를 론칭할 예정이다. '알파카 플레이'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퍼스널 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이동의 재미와 유저들의 사회적 교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 초기 세웠던 가설을 검증해냈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경쟁력 및 확장성의 방향을 인정 받는 순간이었다"며 "2022년도 해외 확장 및 매스아시아만의 유니크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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