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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인도네시아에 ‘이오패치’ 453억원 공급계약…아세안시장 진출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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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인도네시아에 ‘이오패치’ 453억원 공급계약…아세안시장 진출 거점 확보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0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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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패치 제품. 사진=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제품. 사진=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기업 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가 주력제품인 이오패치에 대해 453억원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무려 20만%를 상회하는 규모로 거래 상대방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당뇨 인구가 많고, 글로벌 경쟁사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곳이어서 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인도네시아 PT. Prasasti Nusantara Sukses(이하 PT. PNS)와 453억원 규모의 이오패치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53억 2662만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20만9316%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 5일까지다. 이번 계약을 통해 PT. PNS에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에 대해 5년간 인도네시아 현지 독점판매 권한이 부여된다.

PT. Prasasti Nusantara Sukses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일회용 의료기기 생산 및 판매 전문업체로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이오패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오플로우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컨트롤러 ADM(Advanced Diabetes Manager), 스마트폰 앱 나르샤에 대해 획득한 유럽 CE인증을 인정하는 국가들 중 하나다. 따라서 별도의 인허가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 등록 완료 후 단기간에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79세 성인 당뇨인구가 1900만 명에 달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당뇨 인구가 많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당뇨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규모가 크고 의료·유통 등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시장”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시장으로 본격적인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미국 경쟁사 인슐렛이 진출하지 않은 국가인데, 한국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워낙 높아 우리가 빠르게 인니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입성한 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EOPatch)’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오패치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휴온스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5월 유럽인증을 획득한 후 현재 유럽 메나리니를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영국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유럽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으로도 수출영토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차세대 제품 개발을 비롯해 웨어러블 제약 및 웨어러블 인공신장 개발을 진행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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