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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서버가 만드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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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서버가 만드는 기대감
  • 이원식 애널리스트 / 한국투자증권
  • 승인 2021.11.16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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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투자증권
출처 = 한국투자증권

# 서버의 반등
모바일, PC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버향 BMC(Baseboard Management Controller)를 공급하는 Aspeed의 10월 월별 매출액 증가율은 전월대비 +16%, 전년대비 +89%를 기록하며 모두 크게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 내 반도체 생산시설들의 가동률이 9월부터 회복되면서 후공정 밸류체인에서의 병목 현상이 일부 개선됐기 때문이다. 

Wiwynn의 10월 매출액 증가율은 전월대비 -12%, 전년대비 -26%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11월부터는 반도체 칩 공급부족 강도가 조금씩 개선되면서 매출액 증가가 나타날 것이다. 서버 ODM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는 메모리에 대한 재고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메모리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 Hyperscaler 업체들의 22년 capex 상향 조정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Amazon, Microsoft, Google, Facebook, IBM의 22년 설비 투자 규모의 합은 $135bn로 기존 추정치였던 $127bn 대비 7% 상향 조정됐다. 

메타버스, AI 등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클라우드 데이터수요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고, 최근 ESG 경영 중요성이 부상하면서 전문적으로 서버를 관리하려는 수요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서버 출하량은 21년 4분기부터 22년까지 기업들과 각국 정부의 투자 확대에 따라 반등할 것이다. 4분기 서버 디램 가격 또한 하락하기 시작하며 서버 디램의 BOM cost 비중은 3Q21 22%에서 2Q22F 16%까지 하락할 것이다. 

BOM cost 비중 축소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2H22F 디램 수요 반등에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 바닥을 다져가는 중
다만 아직까지 PC 및 모바일에 대한 수요 전망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일부 부품 부족으로 애플의 아이폰 13 생산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중국 시장 내 스마트폰 수요 둔화세는 지속되고 있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또한 향후 IT 세트 수요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서버를 제외한 기타 application에 대한 수요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이 메모리 업종에 리스크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메모리 업체 간 치킨게임에 대한 우려 또한 해소됐다.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다운턴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다운턴의 정도는 예년에 비해 마일드한 수준에 그칠 것이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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