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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항체의약품 전문 ‘애드바이오텍’, 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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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항체의약품 전문 ‘애드바이오텍’, 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11.0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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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드바이오텍
〈사진=애드바이오텍〉

코넥스에 상장된 동물용 항체의약품 전문기업 애드바이오텍(대표이사 정홍걸)이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전일 통과했다. 회사는 빠른 시간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업무는 대신증권이 주관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재무성과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만큼 기술특례방식으로 이전상장을 진행 중이다. 앞서 작년 12월 IgY(Immunoglobulin in York) 항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한국기업데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에서 각각 A, BBB등급을 받았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해 왔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회사다. 면역물질이 함유된 계란을 이용한 고역가 항체(IgY)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해 현재 동물용 항체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사명에는 항체개발을 의미하는 Antibody Development의 이니셜을 딴 AD를 담았다.

IgY는 면역물질이 함유된 계란 난황 항체다. 천역 면역제제로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병원체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포유류와 달리 닭 등 조류는 난황에 항체를 축적시켜 새끼에게 전달하는데,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애드바이오텍의 고역가 면역항체 생산기술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난황 항체는 면역화시킨 산란계에서 계란을 통해 얻기 때문에 생산기간이 짧고 생산성이 높아 경제적이다. 또 자연 친화적이기 때문에 항생제처럼 내성균 출현의 위험성이나 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IgY 제품은 소, 돼지를 비롯한 가축의 질병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경구투여로 편의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축산용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사업의 기반을 다진 뒤 수산용, 인체용으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홍걸 대표는 “IgY 기술은 현재 친환경 트렌드와도 부합하며,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 발생과수퍼박테리아 출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회사는 자연, 인간, 동물이 모두 건강한 ‘원헬스(One Health)’를 기본 정신으로 IgY 기술을 이용한 인체용 의약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IgY 관련 국내외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8년 일본 최대 동물의약품 기업인 교리츠제약과 독점계약 체결하고 전략적투자도 받아 공동 R&D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IgY 동물의약품의 첫 글로벌 타깃으로는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우용 IgY제품인 송아지 설사예방제는 이미 중국에서 제품 등록 및 판매 준비를 마쳤으며, 현지 유통회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쳐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새우용 IgY 제품은 태국, 말레이지아, 베트남 등 세계 최대 양식새우 생산 국가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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