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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닥 상장 지오엘리먼트 “공모자금 활용 CAPA 5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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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닥 상장 지오엘리먼트 “공모자금 활용 CAPA 5배 확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2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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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 증착용 부품소재 독보적 기술력…반도체 외에도 산업 확장성 높아
ALD용 부품 국내시장 점유율 95% 달해…주력제품 국내시장 표준으로 자리
진입장벽 높은 ‘PVD 스퍼터링 타겟’도 양산…국산화율 낮아 국내수요 확대 전망
PEB∙대용량 기화기∙솔리드 캐니스터 등 차세대 제품 출시…매출 성장 가속화 계획
사진=지오엘리먼트 기업설명회
〈사진=지오엘리먼트 기업설명회〉

박막증착 부품용 소재 선도기업 지오엘리먼트(대표이사 신현국)가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성장 중인 지오엘리먼트는 주력시장인 반도체부품 외에도 소재, 모듈 및 소모성부품까지 사업의 보폭을 확장해 폭발적 매출성장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대와 함께 시설투자도 진행 중인데, 투자가 마무리되면 CAPA가 현재보다 5배가량 확대될 예정이다.

지오엘리먼트는 2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신현국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증착 및 금속 배선공정과 관련된 ALD(Atomic Layer Deposition 원자증착)와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물리 증착) 공법의 핵심 부품 및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부문은 ALD용 전구체 기화이송 부품 사업과 PVD용 스퍼터링 타겟이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전구체 기화이송 사업부문이다. 주력 제품은 ALD용 전구체의 관리와 기화이송을 위한 캐니스터, 초음파 레벨센서인데, 국내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해 특별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캐니스터는 ALD 장비의 박막 증착 과정에서 필요한 전구체를 보관하는 용기다. 고가의 고순도 화합물인 ALD 전구체는 보관이 매우 까다롭고, 인화성∙폭발성∙산화성∙독극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캐니스터의 경우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요구한다. 지오엘리먼트의 캐니스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별 기화효율(MER) 측정과 공정 중 실온도 제어(VTC) 기술을 기반으로 확보한 화합물 관련 데이터로 기화이송 시스템의 표준 모델을 구축했다.

캐니스터의 경우 특수강으로 제작돼 내부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회사가 초음파 레벨센서를 개발한 이유다. 초음파 레벨선서 또한 캐니스터처럼 국내 ALD 장비 시장에서 표준 제품으로 자리잡았는데, 회사의 제품은 공정 중 전구체 사용량을 안정적으로 측정하며 부레방식에 비해 오작동 사례를 현저히 낮췄다는 평가다.

지오엘리먼트는 국산화가 절실했던 PVD 공정의 핵심소재인 ‘스퍼터링 타겟’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국내 최초로 300mm 반도체용 Al(알루미늄), Cu(구리), Ti(티타늄) 스퍼터링 타겟에 대한 품질인증을 확보하고 양산에 성공했다. 스퍼터링 타겟은 금속 조직제어 및 가공의 고난도 기술과 높은 투자비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다. 때문에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단 4개 업체만이 양산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PVD 국산화율은 2% 수준으로 파악된다. 박막 증착 원소재 중 국산화율이 가장 낮아 향후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 스퍼터링 타겟은 소모성 원자재라서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독보적 기술력은 실적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대비 38%, 124% 증가한 기록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116억원에 영업이익 39억원을 거뒀다.

박막증착 기술은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 태양광,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회사가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오엘리먼트도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회사가 타깃하고 있는 ALD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17.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오엘리먼트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시스템인 ‘PEB’와 대용량 기화기, 고가의 반소모성 제품인 ‘솔리드 캐니스터’ 등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냈다.

앞으로 지오엘리먼트는 스퍼터링 타겟 양산 공급을 확대하고 PEB, 솔리드 캐니스터, 대용량 기화기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해마다 약 100개사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하고 있는데,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현국 지오엘리먼트 대표이사는 “지오엘리먼트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반도체 박막 증착 시장을 선도한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라며 “금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부품에서 모듈, 소재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박막 증착 부품용 소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오엘리먼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54만 7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7,600~8,7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18억~135억원이다. 2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공장이 풀가동 상태여서 증축과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CAPA(생산능력)는 지금보다 5배가량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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