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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나스닥 데뷔…3일 시총 9256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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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나스닥 데뷔…3일 시총 9256억원 기록
  • 정시우 기자
  • 승인 2021.09.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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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사측 제공
사진 회사측 제공

코스피 상장기업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oubleDownInteractive Co., Ltd., NASDAQ: DDI)(이하 ‘DDI’)가 미 증시 상장을 마쳤다. 3일 기준 시가총액은 8억 달러(약 9256억원)를 기록했다.

DDI는 지난달 31일 나스닥에 데뷔했다. 회사는 631.6만 개의 미국예탁증권(ADS)을 각 18달러에 상장했다. ADS 20개가 DDI 보통주 1주에 상응한다. 따라서 이번 공모는 실질적으로 31만 5,800주의 보통주를 상장한 셈이다. 그 중 신주가 26만 3,150주, 구주가 5만 2,650주를 차지한다. 이번 공모는 B. 라일리 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나섰으며, CBRE와 노스랜드 캐피탈 마켓이 주관업무를 도왔다.

DDI는 한국 대표 소셜카지노 회사로, 인기 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DoubleDown Casino)’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받았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차분해진 미 IPO 시장 분위기를 의식했는지 공모가는 희망밴드(18~20달러) 하단 가격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9,473만 달러(약 1,09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상장 초기 주가흐름은 다소 부진했다. 첫날 시초가를 공모가와 동일한 18달러에 형성한 이후 최고 18.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 3일 16.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약 10.3% 하락한 가격이다. 3일 기준 회사의 시가총액은 8억 달러다.

사진출처: DDI 페이스북
사진출처: DDI 페이스북

DDI는 지난 2008년 국내에 설립된 더에잇게임즈(The8Games co., Ltd.)라는 게임 및 모바일 앱 개발회사로 출발한 업체다. 설립 8년 만에 더블유게임즈가 회사의 지배지분을 취득했는데, 1년 만에 나머지 지분마저 흡수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전환됐다. 같은 해에 더블유게임즈는 더에잇게임즈를 통해 DDI-US도 편입했다. 기업공개 후 DDI의 지분은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가 60.5%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사모펀드사 STIC가 26.7%를 가지고 있다.

DDI는 모바일 및 웹 기반 플랫폼을 동시 활용하면서, 디지털 게임 개발부터 출시까지 과정을 전부 수행한다. 주력 카테고리는 소셜카지노인데, 그 중에서도 대표 작품인 ‘더블다운카지노’는 지난 몇 년간 앱스토어 ‘연간 매출 톱 20’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월간 사용자 2,900만 명을 달성한 가운데 현재까지 DDI가 출시한 게임들의 다운로드 횟수는 1.15억 회를 넘어섰다.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 2019년 2억7,360만달러(약 3165억원)였던 매출은 지난해 약 31% 증가한 3억5830만달러(약 4145억원)로 증가했다. DDI는 판매 및 마케팅 등 영업지출에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지만 수익성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8870만 달러(1026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확대된 수준이다.

올해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1억 8.990만 달러(약 11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735만 달러(약 547억원)로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오픈베타 출시 예정인 액션 RPG 장르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위)과 2022년 오픈베타 출시 예정인 캐주얼 카지노 장르 '프로젝트 G'(아래). 사진출처: 회사 사업설명서
올해 하반기 오픈베타 출시 예정인 액션 RPG 장르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위)과 2022년 오픈베타 출시 예정인 캐주얼 카지노 장르 '프로젝트 G'(아래). 사진출처: 회사 사업설명서

DDI는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인기몰이 중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소셜카지노 외의 영역에서도 성공적인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낸 이력이 있는 전문가들을 활용해 다른 부문의 게임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RPG(롤플레잉 게임), 캐주얼 카지노, 그리고 하이퍼 캐주얼 카테고리에서의 기회를 확보하여 빠르게 성장 중인 모바일 게임 시장내의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과는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액션 RPG 장르의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Undead World: Hero Survival)’의 시범 단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새로운 캐주얼 카지노 카테고리의 ‘프로젝트 G’를 내년 상반기에 시범 단계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시우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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