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4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에이비온, 공모가 1만7000원 ‘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가격 미제시’ 39.54% 달해
상태바
에이비온, 공모가 1만7000원 ‘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가격 미제시’ 39.54% 달해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7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대표 신영기)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약 388억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30일 시작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28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이 중 70~75%인 159만6000~171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24~2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385곳의 기관이 참여해 양일간 총 2억3830만6000주를 신청하면서 최종 경쟁률이 139.36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가격을 미제시한 주문이 39.54%나 나왔다. 가격 미제시는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참여물량만 제시한 것이다. 확정 공모가격에 물량을 배정받겠다는 의도다. 공모가 희망 밴드가 1만4500~1만7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전체 신청수량 기준 55.16%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가격 미제시를 포함할 경우 94.70%에 이른다. 총 신청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4.3%로 1개월 비중이 높았다.    

주관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에는 해외기관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내실 있는 국내 우량 기관도 대거 참여해 양질의 결과를 이끌 수 있었다”면서 “특히 에이비온의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이 바이오에 집중 투자하는 기관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는 전량 신주모집 방식으로 하고 있다. 제비용을 제외하고 381억원가량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ABN401’, ‘ABN101’의 임상시험 및 개발에 주로 활용되며, 이 외 인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 연구센터 건설 및 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ABN101은 미국 FDA에 임상 1∙2상에 대한 IND를 승인받은 상태로, 올해 말 미국 임상 2상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BN101의 경우 인터페론-베타의 주요 타깃인 다발성 경화증 환자수가 유럽지역이 가장 많기 때문에 성공적 라이선스아웃을 위해 유럽 임상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수요예측 후 기관투자자에 총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71만주를 배정하기로 했고, 나머지 57만주는 일반투자자에 배분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는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없다. 청약은 오는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유진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2014년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에이비온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사진=2014년 코넥스 상장 기념식. 회사측 사진제공
2014년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에이비온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 = 에이비온 홈페이지

지난 2007년 설립된 에이비온은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항암신약 개발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가 가능한 ‘정밀 종양학(프레시전 온콜로지, Precison Oncology)’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ABN401’은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한 글로벌 임상 1∙2상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ABN101’은 다발성경화증을 타깃해 연구 중이며,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인터페론 약물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온은 두 치료제 모두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극적인 연구 및 기술이전(L/O) 체결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