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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 서비스 다양화…펫 스타트업 투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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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 서비스 다양화…펫 스타트업 투자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2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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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증가
반려동물 생애주기 따라 다양한 서비스 수요 창출
펫페오톡·어바웃펫·21그램·페이지·유리벳코리아
벤처투자업계도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 주목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들의 서비스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출생부터 성장발육, 사교활동, 건강관리, 그리고 장례추모까지 반려동물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을 향한 벤처투자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펨족(Pet+Family)'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양한 서비스 수요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펫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펫페오톡(대표 권륜환)'은 지난 24일 네이버D2SF와 디지털 헬스케어파트너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펫페오톡은 반려동물의 몸짓언어 '카밍 시그널'을 AI로 분석해 의사표현과 감정상태, 피부병 및 관절계 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이다.

펫페오톡은 현재 반려동물의 활동량과 하울링 분석 등을 위한 모바일 앱 '도기보기'를 내놓고 펫펨족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양상환 네이버D2SF 리더는 더스탁에 "펫페오톡은 빠른 속도로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를 진행중으로, 이들이 앞으로 시장에서 만들어낼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어바웃펫(대표 김경환)'도 지난 16일 모회사인 GS리테일과 지상파방송사 SBS로부터 총 215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후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GS리테일과 SBS의 투자금액은 각각 80억원, 135억원으로 알려졌다.    

어바웃펫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된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어바웃펫의 대주주가 된 SBS는 특히 자사의 TV동물농장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반려동물 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BS의 미디어전략팀 관계자는 더스탁에 "어바웃펫에 전문가가 검증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제작 보급할 계획"이라며 "단순 투자를 넘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인 '21그램'도 지난 11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BS로부터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21그램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65억원까지 늘어났다.

2018년 창업된 21그램은 당초 온라인 반려동물 장례중개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직영사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주에 반려동물 장례식장 1호점을 오픈하며 새로운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수주한 반려동물 장례 건수가 전년 11월 대비 350% 이상 늘었고, 월 매출액도 300% 이상 상승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그램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21그램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펫 미용 예약 플랫폼 '반짝(반려생활의 단짝)'을 운영중인 '스타트업 펫이지(대표 신동찬)'는 지난 7월초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반짝은 전용 앱을 통해 내 반려동물에 맞는 미용실 검색부터 미용사 포트폴리오, 가격, 스케줄 확인과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펫 미용실 업주에겐 무료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펫이지와 협업해 펫 관련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반려동물 체외진단 기기 전문업체인 '유리벳코리아(대표 강경순)'도 활발하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유리벳코리아는 반려동물의 10가지 이상 내과질환 위험을 스마트폰 카메라와 전용 소변진단 키트 '유리벳10'을 활용해 1분만에 검진할 있게 해준다. 이 회사는 앞으로 반려동물의 눈물로 당뇨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 구강검사 키트 등 반려동물에 특화한 디지털 헬스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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