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50 (목)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POST-IPO] 11배 빠른 '영상분석 AI' 기술 ... 씨이랩 주가, 공모가 대비 4배
상태바
[POST-IPO] 11배 빠른 '영상분석 AI' 기술 ... 씨이랩 주가, 공모가 대비 4배
  • 이강진 기자
  • 승인 2021.08.17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씨이랩은 2021년 2월 24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당시 씨이랩의 공모가는 3만 5000원으로 2만3000원~3만1000원의 공모가밴드 최상단을 넘어선 가격이다. 상장 후 최고가는 14만4,9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배를 넘겼다. 

씨이랩의 주가는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됐다. IBK투자증권 이환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30일 'NVIDIA GPU 성장과 함께가는 씨이랩'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씨이랩은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자로는 최초로 글로벌 GPU 세계 1위 기업 NVIDI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초입에 들어섰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NVIDIA GPU와 우유니(Uyuni)가 결합된 부분이 올해 씨이랩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유니는 GPU 관리 솔루션이다.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영상정보를 처리하고 화면에 출력시키는 장치다. 우유니는  1개의 GPU로 여러개의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GPU의 활용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이 약 70% 절감되면서 퍼포먼스는 2~4배까지 향상된다고 씨이랩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유니는 현재 시장점유율 1위로 이 기술이 엔비디아(NVIDIA)의 파트너십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우유니는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최초로 엔비디아 GPU와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IBK 이 연구원은 "국내 GPU 1대당 우유니(Uyuni) 탑재 비중이 누적기준으로 2018년 6.8%과 2019년 14.0%에서 2020년 16.1%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고 향후 직접 판매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기대되돼 이에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2023년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률 28% 전망 = IBK 리서치본부는 시이랩의 매출이 2023년 3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 112억원에 영업이익 7억원을 올린 씨이랩은 2022년 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영업이익은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2023년에는 378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28%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씨이랩의 GPU-이유니 라이센스 비중과 NVIDIA GPU 직판 비중 확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BK 리서치본부는 2023년 싸이랩의 NVIDIA GPU 직접판매 비중이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2010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업 ... 11배 빠른 영상분석 AI 플랫폼 개발 = 씨이랩은 2010년 설립돼 코넥스에 상장됐다가 올해 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됐다.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관리, 가공, 처리, 분석하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엑스아이바(X-AIVA)'와 '우유니(Uyuni)'이다.

엑스아이바는 국내 첫 실시간 영상분석 AI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 중심의 영상분석 기술로 기존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 대비 11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준다. 엑스아이바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방과학연구소 시범사업에 적용됐고 현재는 국방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유통, 디지털 광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AI)은 알고리즘 기반에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기술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핵심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GPU로 모아지게 되었고 이후, 메타버스, 게임, 3D 그래픽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GPU의 중요성과 수요는 더욱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씨이랩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씨이랩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서용 신제품 출시와 지난해 엔비디아의 우수 파트너(Preferred Partner) 인증으로 어플라이언스 부문이 150% 이상 성장했다. 또한 통신사, 게임사 등 주요 대형 B2B 채널에서 AI 적용을 위해 GPU 기반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어플라이언스 부문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성장에 대해서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신경망 GPU 매출이 연평균 성장률 33.3%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GPU 유통량 증가로 인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