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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나올까? ...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3상 돌입 "내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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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나올까? ...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3상 돌입 "내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08.1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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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임상시험을 준비중에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사진 =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BP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으면서 백신 자급자족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하고 있으며 상업양산에 돌입하게 될 경우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수억 회 접종분량이 전 세계에 공급된다.

이번 임상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비교임상은 프랑스 발네바사에 이어 두번째 사례다. 

SK의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다. 임상 대상자는 18세 이상 약 4,000여명에 이르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된다. 이번 임상은 국내 뿐아니라 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임상도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임상시험의 중간 분석결과, 피검자 모두에게서 중화항체가 생성됐고 항체가 완치자 혈청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나 임상 3상이 승인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BP510은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과 국제 민간기구 국제감염병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연구소와 공동개발된 물질이다. SK측은 내년 1분기 임상 중간결과를 도출해 품목허가를 신청, 내년 상반기중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더스탁에 "GBP510은 국제감염병연합이 무려 2천억원을 투입해 임상3상이 진행된느 것으로 임상중 선구매 가능성도 높다.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나 큐어백도 수억도즈의 선구매가 이루어졌고 제넥신도 역시 임상2상중에 인도네시아와 1천만 도스 선구매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3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2,256억원에 3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127억원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실적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의 임상3상 승인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거래량은 1,100만주를 넘어섰고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 역시 장중 20% 이상 오르면서 주가 강세가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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